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20일부터 하이코서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20일부터 하이코서
  • 경주포커스
  • 승인 2016.09.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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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는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20일부터 4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고려인 3세인 아나톨리 김과 중국 예자오옌 작가를 비롯해 18개국에서 84명(해외작가와 동포문인 등 38명, 국내 문인과 학자 46명)이 연사(발표, 토론, 시낭송)로 나서고,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21일 ‘미래를 여는 꿈, 언어와 문학’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비롯해 한글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6가지의 소주제로 구성한 주제발표, 그리고 ‘모국어의 지역성과 세계성’을 다루는 문학 강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22일(수) 한국문학번역원 주관으로 ‘한글문학의 세계화_외국인이 본 한국문학’을 제목으로 한 주제발표도 마련된다.
‘외줄 위에서 본 한국’의 저자인 안드레스 솔라노 콜롬비아 작가가 발제에, 러시아어·영어·일본어 외국인 번역가와 국내 학자, 작가들이 토론에 참여해 번역 문제를 비롯해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자신들만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아나톨리 김은 고려인 3세 작가로, 모스크바 예술상·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현대 러시아를 대표하는 소설가이며, 예자오옌은 중국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을 비롯해 위화, 쑤통과 함께 1980년대 중단 이후 중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미국·일본·호주·중국·카자흐스탄 등 한글로 글 쓰는 해외 동포 작가들이 주제발표의 연사로 대거 참여, 현지의 한글문단의 현황과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22일에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경주시민들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도 진행한다. 이근배 시인의 ‘세계한글작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시작으로 여러 시인들의 시낭송이 이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김완준 테너, 이춘희 명창과 경기소리그룹 ‘앵비’, 안치환 가수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경주시민과 학생 등 일반인들이 참가를 원하면  21~22일 대회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히 등록만 한뒤, 특별강연, 주제발표, 문학 강연을 참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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