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샘지구 유적발굴관 건립 막바지 공사 한창
쪽샘지구 유적발굴관 건립 막바지 공사 한창
  • 경주포커스
  • 승인 2011.1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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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샘지구 유적발굴관 조감도

국내 최대규모의 신라 왕족 및 귀족들의 집단묘역인 경주 쪽샘지구에 고분 발굴현장 및 발굴과정을 공개하고, 발굴결과물을 보여주는 유적발굴관이 건립되고 있다.

쪽샘지구 유적발굴관은 황오동 355-1번지 일원 쪽샘지구 발굴 및 정비사업 현장내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지상2층 연면적 1,926.99㎡의 철골조에 막 지붕의 건축물로 내부에는 유물 발굴공간, 수장고, 관람통로 등을 갖추게 될 예정이며,현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경주시는 2007년부터 쪽샘지구 정비 기본계획과 유적발굴관 건립에 관해 문화재청의 설계승인을 받고,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쪽샘지구 유적발굴관 건립을 추진했다.

유적발굴관은 2012년 완공 예정으로 쪽샘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 2층 부분, 360도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외부조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주시 박필관 문화재과장은 “경주 쪽샘지구 유적발굴관 건립으로 세계적인 신라 유적지를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고, 이를 소재로 새로운 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해 대릉원과 함께 중요한 고분 유적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라고분 밀집지역의 중심, 쪽샘지구 유적

 건립공사 현장.
쪽샘지구 유적은 사적지구(사적 제 17호, 40호, 41호, 42호)로 지정된 경주시 황남동, 황오동, 인왕동 일대 전체 545,000㎡(약 165,000평)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곳이다.

신라의 중심 고분군이지만 1960년대 이후 이곳에 민가가 들어서면서 고분 유적의 훼손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 1963년 1월 이 일대 15만8천800여평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필요에 따라 극히 일부 지역에 대한 발굴이 진행됐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2002년부터 고분군 발굴을 위해 이 지역 민가와 사유지 등을 사들인 뒤 2007년 3월부터 발굴을 시작했다.

이 발굴을 통해 신라 적석목곽분과 석곽묘, 옹관묘 등 무덤 150여 기를 무더기로 확인했으며 금으로 만든 귀걸이, 금동, 말안장 등 3000여 점의 유물도 발굴했다.

2009년 6월 황오동에 있는 4_6세기 신라 귀족 무덤에서 5세기쯤 장수가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찰갑(札甲, 비늘형 갑옷)과 말의 몸에 씌웠던 보호구인 마갑(馬甲)ㆍ마구(馬具) 등이 발굴됐다.

특히 일부 고대 갑옷 유물의 부속구만 발견되어 쌍영총, 안악3호분, 개마총 등의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만 그 원형을 추정할 뿐이던 찰갑이 온전한 형태를 갖춘 채 출토된 것으로, 동아시아 최초라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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