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여파 지난해 경주 관광객 2015년보다 41만여명 감소...중국인은 오히려 증가
지진여파 지난해 경주 관광객 2015년보다 41만여명 감소...중국인은 오히려 증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01.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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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2일 경주를 강타한 역대 최대규모 강진이 지난해 1년동안 경주를 찾은 내외관광객의 급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2014년 세월호 참사에 이은 수학여행단 감소, 2015년 메르사 여파에어 지난해 지진발생까지 겹치면서 경주지역 관광업게는 내리 3년째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1095만 227명으로 2015년 1136만9482명에 비해 41만8225명(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진여파가 2015년 메르스 발병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 보다 더욱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 9월26일 경상북도관광협회, 경주펜션협회, 외식업 경주지부, 관광호텔 업계대표들이 경주시청에서 경주방문을 요청하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한뒤 큰절을 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은 1038만5634명으로 2015년보다 39만3662명, 외국인은 56만593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9593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국내 관광객 감소비율이 3.6%인데 비해 외국인 감소비율은 5%로 나타났다.
9.12 경주 지진이 관광객 방문에 미친 심리적인 영향은 국내 관광객 보다 외국인에게 준 충격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객 감소는 지진발생이후 2개월간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한달동안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56만8731명으로 2015년 102만139명의 거의 절반에 불과했다.
10월에는 감소폭이 더욱 컸다.
2015년10월, 177만9449명이던 것이 2016년 10월에는 74만1780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3만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동안 급감했던 관광객은 11월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215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했다.

2016년 11월 관광객은 74만8919명으로 2015년 96만1288명에 비해 21만2369명 감소했으며, 12월 관광객은 44만4791명으로 2015년 50만8867명 보다 6만4000여명이 줄었다.

지진발생으로 국내외 관광객 모두 급감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1년동안 경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6만4002명으로 1년전 15만1030명보다 1만2972명나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진이 발생한 9월 1만1073명으로 2015년 1만1186명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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