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립 남고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설 헤프닝 일단락
[속보] 공립 남고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설 헤프닝 일단락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02.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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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주지역의 한 공립 남자 고등학교에서 제기된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을 위한 연구학교 신청설은 결국 헤프닝으로 일단락 되고 있다. <관련기사-경주포커스 2월9일 단독보도 참조-클릭>

해당 A고교의 B교장은 13일 오후 경주포커스 기자와 만나 “15일까지 시한인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B교장은 “경북도교육청의 공문을 접수한뒤 절차에 따라 교사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학교 운영 참여동의서를 교과부장을 통해 배부했던 것인데  마치 연구학교로 신청하는 것처럼 잘못 와전됐다”며 “연구학교 신청을 염두에 두지 않고 공문 처리 절차에 따라  교사들을 상대로 찬반 의견수렴을 했던 것에 불과하며, 교내 의견수렴 결과 연구학교 신청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설이 나돌던 학교의  학무모와 전교조경북지부및 경주지회 교사, 경주학부모연대회원들이 13일 해당 학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연구학교 공모 안내에 관한 공문을 발송해 당초 10일까지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연구학교 신청을 받아 국정교과서의 현장 적용에 나선다는 방침이었지만 희망하는 학교가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8일 전국 시·도 교육감에게 공문을 보내 연구학교 공모 마감을 10일에서 15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경주지역 대부분의 고교에서 연구학교 운영 참여 동의서를 교사들에게 배포조차 하지 않았지만, A고교는 지난 9일 교사들에게 ‘동의서’를 배부하면서 연구학교 신청설이 급속하게 확산됐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 학교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기도 했다.

이 학교 C교감은 “아무것도 아닌일로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하는 바람에 학사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 일부 학부모들과 경주학부모연대 회원등은 13일 오후 1시부터 학교 정문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려 했지만, "연구학교 신청계획이 없다"는 학교장의 설명을 듣고 곧바로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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