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집회 이틀째...경주시청이 주민들 고발 소식에 격앙
항의집회 이틀째...경주시청이 주민들 고발 소식에 격앙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1.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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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북면 두 번째 집회 3신 : 5일 오후 3시10분]


[양북면 두 번째 집회 3신 : 5일 낮 3시10분] 화형식 끝으로 집회 마무리

 

▲ 주민들이 양북면장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를 불태우고 있다.
이장임명에 반발하는 양북면민들의 항의시위가 5일 오후 3시쯤 양북면장을 형상화한 허수아비 화형식을 끝으로 3시5분쯤 마무리됐다.

주민들은 “주민들의 의사에 반해 임명된 이장이 스스로 사퇴를 한다고 해도 양북면사무소에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더 이상 양북면사무소를 상대로 투쟁할 것이 아니라 경주시 본청을 상대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58분 양북면장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를 화형한뒤 집회를 정리하고 있다.
양북면민들은 일단 6일 오후2시 양북면사무소앞에서 3일째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양북면 두 번째 집회 3신 : 5일 오후 2시20분]

경주시와 양북면 주민들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경주시 본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주민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5일 오후 1시40분부터 집회를 재개했으며, 현재 양북면 사무소에 각종 민원서류를 떼는 방식으로 투쟁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주민들은 “양북면사무소와 주민들이 이처럼 대립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 본청의 전향적인 지침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면장이 부재중인 가운데 부면장에게 계속 맡겨 둘 것이 아니라 사태해결을 위해 경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번 임명 이장 문제도 한수원본사 위치 재조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주민들의 원하는 이장으로 양북면사무소가 임명할수 있도록 경주시 본청의 지침이 하루빨리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북면 이틀째 시위현장, 제1신 : 5일 낮 12시30분] 경주시청 주민고발에 격분

▲ 주민들이 화형식을 하기 위해 집회현장에 김면장을 형상화한 허수아비
주민들의 뜻에 반하는 이장선임에 반발하는 양북면 어일1리, 봉길리 주민들의 항의 집회가 4일에 이어 5일 오전11시부터 양북면 사무소앞에서 열리고 있다.

주민들은 이장임명 철회를 거듭 요구하면서 최양식 시장의 적극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집회에서 주민들은 경주시가 주민 10명을 고발한데 대해 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우유 머리에 붓고, 욕 몇마디 들었다고 전치 2주니 3주니 하면서 입원하는 세상에 입원하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냐”며 “경주시청이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은 하지 않고 주민들을 폭력집단으로 몰아가고, 자꾸만 자극하는 행정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민들은 12시20분부터 집회를 중단한채 어일리 부녀회에서 준비한 떡국등으로 점심식사를 있다.

집회현장에는 화형식을 하기 위해 김재온 면장을 형상화한 허수아비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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