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3.1절 신라대종 첫 타종행사
경주시, 3.1절 신라대종 첫 타종행사
  • 경주포커스
  • 승인 2017.02.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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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3월 1일 오전 10시 신라대종공원에서 제98주년 3.1절을 기념하는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경주시는 이번 타종행사에 대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이어 받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의미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국보 제29호)의 모양과 크기, 소리와 종 표면에 새겨진 문양까지 똑같이 복원한 신라대종을 처음으로 시민과 함께 타종함으로써 경주의 새로운 도약과 시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식전행사로 신라대종 주조 영상물 상영과 퓨전국악 및 부채춤 등 식전공연에 이어 이상필 향교전교의 독립선언문 낭독, 최양식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의 삼일절 기념사, 경주시립합창단의 삼일절 기념노래,박승직 시의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한 시민들이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하는 순으로 진행한다.

이후 신라대종 기념타종에는 지역 인사,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정유년 닭띠해 출생자, 경주를 빛낸 시민과 군인‧경찰‧소방‧농축산업‧상인‧다문화가족 등 경주를 대표하는 각 부문별 198명이 6명씩 33조를 이뤄 나라사랑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33번의 종을 친다.

기념타종 이후에는 참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타종 체험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기념행사에 3000여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신라대종 공원을 중심으로 주차공간을 확대해 무료 운영한다.

제1공영주차장에 100면, 월성초 운동장 150면, 내남사거리~황남빵사거리 태종로 도심노면주차 임시 200면, 구 노동청사 주차장 100면, 쪽샘유적지역 공터 400면 등 총 1000여면을 마련하여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당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국제교류전시관~신라대종공원 간 중앙로 약 220m 구간은 차량을 통제한다.

지난해 11월 신라대종을 옛 경주시청사 자리에 마련한 종각에 안치했던 경주시는, 12월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계획했다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AI 차단을 위해 취소했었다. 신라대종을 주조한뒤 공식적으로 처음 열리는 타종행사인 셈이다.

신라대종은 범종 전문제작회사인 범종사(충북 진천군)가 2014년부터 3년동안 제작했다. 경주시는 신라대종 제작 및 설치에 15억원을 사용했으며, 옛 경주시노동청사에 종각 설치 및 공원조성에도 15억원을 사용하는 등 총 30억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2010년 최양식 시장취임이후 신라대종 제작 계획이 발표된후 찬반 논란이 격화되면서 수년동안 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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