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연필 기부천사 정동문씨 선행 화제
샤프연필 기부천사 정동문씨 선행 화제
  • 편집팀
  • 승인 2017.03.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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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문씨.
경주시 안강읍에 거주하는 한 기부천사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안강읍 옥산리에 거주하는 정동문씨(67세)가 주인공.

‘안강할배’ 또는 ‘기부천사’로 알려진 정 씨는 10년 동안 재능기부 활동으로 수제샤프연필을 제작, 산골 분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서 만난 어린이들의 이름을 샤프연필에 새겨 주고 있다.
그동안 약 일만 자루의 샤프연필을 아이들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정 씨는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매달 10만원 정도 비용이 드는 재료를 구입해, 소를 키우던 건물을 고쳐 만든 좁은 작업실에서 매일 아침 일찍부터 수제샤프연필을 다듬고 이름을 새기는 일을 하고 있다.

정 씨는 “5년 전 뇌경색 후유증으로 힘들게 수제샤프연필을 만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손수 감사의 편지를 적어 보내주어 굉장히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 적이 있다.”며, “어린이날 행사나 각종 행사에 조그만 부스 하나만 지원해 준다면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선물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작은 소망을 밝혔다.

"그동안 이웃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하면 다시 전달할까 생각하다가 가진 재능을 활용하면 좋을 듯해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는 정씨는, "감사하다고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는  ' 죄송하지만 저한테 갚지 마시고, 받은 만큼 다른 이들에게 나눠 드리라' 고 권해 드린다”며 우리사회에서 나눔문화 확산을 소망했다.

▲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과 남미경 민원복지과장등이 정동문씨를 방문하고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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