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고교 구간마라톤대회...'관광시즌' 시민 관광객 교통체증 재연 우려
25일 고교 구간마라톤대회...'관광시즌' 시민 관광객 교통체증 재연 우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03.2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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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오는 25일 오전 9시 30분 경주코오롱호텔 삼거리에서 출발, 경주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본격적인 관광시즌이 시작되는 3월하순 주말을 맞아 열리는 대회여서 교통체증에 따른 시민 관광객들의 큰 불편이 또다시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교인 단양고와 김천한일여고를 비롯해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고등부 25개팀과 경주계림중학교를 포함한 중등부 18개팀, 총 43개팀 3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주시는 출발 장소인 코오롱호텔 삼거리에서 보문힐튼호텔, 분황사~팔우정~경주역~터미널, 무열왕릉~오릉~대릉원, 동궁과월지~통일전~불국사역 등 대회구간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1시까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 교통통제 구간 및 시간
이날 벚꽃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4월초에는 벚꽃마라톤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10월 중순 동아마라톤 대회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세 대회 모두 20년이상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해마다 관광성수기때마다 대형 마라톤대회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경주시는 협조를 당부할뿐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채 지속되고 있다.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은 엇갈린다.
SNS에 글을 올린 이모씨는 “9시30분부터 13시30분까지 통제를하면 시민들은 어떻게 다니란말인가?...누구를 위한 마라톤대회 이길래 할때마다 시민들 생각은 하지도 않고 통제를 하는 건지. 할려면 넒은 보문단지 통제해서 한바퀴 돌리면 가능할 걸 꼭 시내를 통제해서 해야 하는지?”라고 묻고는 “차량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초죽음”이라고 말했다.

환영하는 시민도 있다.
또다른 네티즌은 이씨의 이 글에 대한 댓글에서 “유서깊은 대회를 경주에 열린 것을 환영해야죠. 충분히 교통안내와 대체 통행방법을 알려드리고 하는 대회 인데요.(...)조금 불편하더라도 이런 큰대회는 자주경주에 유치하는것이 좋겠지요”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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