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개인 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조직쇄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한 윤리경영위원회를 도입해 청렴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송명재, 이하 방폐공단)은 10일 신임 이사장 비상경영 50일 점검결과 이 같은 쇄신 경영전략을 도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송명재 신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말 취임직후 공단이 처한 위기상황의 대내외적 심각성을 깨닫고 ‘비상경영 50일 체제’를 선언하고 성과주의 시스템정착, 방폐장 사업전략과 관련한 고강도 쇄신작업을 벌여왔다.
방폐공단은 우선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개인 목표관리제와 역량 다면평가를 올해부터 도입키로 했다. 개인별 업무성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이를 승진, 부서배치, 삼진아웃제에 활용하고 인사와 보수도 철저히 연계키로 했다.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도입하고 업무 성과가 우수하더라도 리더십 및 윤리경영에 문제가 발견되는 간부는 즉시 인사 조치키로 했다. 또한 청렴리더를 선발하고 개인별 청렴 좌우명을 설정, 실천에 나선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유수의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동․하절기에 방폐물 전문가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석박사 인력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방폐공단은 방폐물 처분비용이 높아질 경우 국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처분비용을 해외 주요국가의 수준이하로 낮출 수 있는 새로운 방폐물 처분전략을 정부와 협의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 원전뿐 아니라 방사성동위원소가 각종 산업 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방사성 폐기물 처분량은 점점 증가추세에 있어 처분비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해서다.
또한 방폐장의 본격적 운영에 대비하여 방폐물 실태조사, 연간 인수계획, 처분검사 절차수립 등 방폐장 운영시스템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송명재 이사장은 “비상경영체제 50일 활동을 통해서 공단직원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공단의 중장기 전략이 도출된 것은 다행이지만 비상경영체제에 다시 한번 돌입해야할 정도로 난제가 산적해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비상경영체제 50일 재점검 결과에 대해 성과가 저조한 본부장 및 해당 실,팀장에 대한 보직해임과 경고 등 강력한 인사조치가 추가로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지난 2009년 출범한 방사성폐기물 처분 전담기관으로 연이은 경영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해 6월 초대 이사장이 중도 사퇴하는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10월 송명재 신임이사장이 취임해 고강도 쇄신작업을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