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1단계 준공 또 18개월 연기...2014년 6월 준공
방폐장 1단계 준공 또 18개월 연기...2014년 6월 준공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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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3일 오후 01시00분] 안전성 논란 거세게 일듯

▲ 방폐물관리공단 송명재 이사장이 13일 기자회견에서 공기기연 사유와 암반 보강대책등을 설명하고 있다.방폐물관리공단의 곤혹스런 처지를 반영하듯 표정이 밝지 않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송명재, 이하 방폐공단)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서 시공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이하 방폐장)의  준공시기를 2014년  6월말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정했던 준공시한인 2010년 6월보다 무려 4년이나 늦어지는 것이며, 2009년6월 연약암반 문제가 불거진뒤  1차로 준공시점을 늦춘 2012년 12월말보다도 18개월 지연되는 것이다.

▲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송명재 이사장.
방폐공단의 송명재 신임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 작년 10월 취임이후  총체적인 사업 재점검 결과, 사일로 굴착 및 구조물공사․진입동굴 포장공사․기전 및 시운전 기간의 확보를 위해 이 같은 공기 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기를 연장하게 된 것에 죄송하다”면서 “지하시설의 공사환경이 2009년 6월 1차 공기연장 발표당시와 달라 무리하게 공사를 추진하기 보다는 안전한 공사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있는 그대로 현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이사장은 지하처분시설 준공지연에 따른 원전내 포화폐기물은 2010년 12월 이미 준공되어 사용 중인 인수저장건물 저장용량 인허가 변경 추진 등으로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중인 방폐장 시설은 총 10만 드럼 규모 동굴처분방식으로 지난달 기준 종합공정률은 87%에 달하고 있으나 지하시설 공정율은 약 70%에 그치고 있다. 현재 운영, 하역동굴 굴착은 완료되었으나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폐기물을 처분하는 처분동굴(사일로) 6기의 굴착공사는 진행 중이다.

방폐공단은 지하처분시설 공사에서 사일로의 지하암반 상태가 2009년 1차 공기연장시 추정한 등급보다 낮아 굴착기간에 7개월, 지하수 발생량 증가에 따른 진입동굴 보강 5개월, 사일로 설계심사에 3개월, 진입동굴 라이닝공사 3개월 등 총 18개월의 공기연장 사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6개의 지하 처분장 가운데 1,2 번 사일로의 암반의 질이 특히 좋지 않으며, 지하수도 1일 3000톤 가량 발행하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방폐공단은 경주 이번 공기 연장은 처분 안전성과 관련이 없으나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규제기관과 협의하여 해외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증을 추진키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009년 6월 1차로 준공시점을 30개월 연기할때부터 지하수와 암반의 질 등 안전성 문제를 집중거론하면서 방폐장 건설 중단을 요구한바 있어 다시한번 거센 안전성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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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신 : 13일 오전 10시20분] 방폐물관리공단 오늘 긴급기자회견, 준공시점 18개월 또 연기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과 지식경제부가 13일 오전 11시 경주에 있는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방폐물관리공단은 13일 오전 8시쯤 기자회견 개최 사실을 출입기자들에게 통보했지만, 현재까지 기자회견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방폐공단 주변에서는 올해말까지로 준공하기로 했던 경주방폐장 1단계 준공시점을 또다시 18개월 연장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방폐장 1단계 공사는 2010년 6월말 완공예정으로 공사를 하다가 2009년 6월 연약암반 문제가 불거지면서 준공시점을 2012년 12월말까지 30개월 연장한바 있는데, 이번에 또다시 18개월  연기할 경우 안전성 논란이 더욱 거세게 일 전망이다.

방폐물관리공단 관계자는 “경주방폐장 건설공사와 관련한 내용이긴 한데, 지식경제부 관계자와 방폐물관리공단이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으므로, 현단계에서 기자회견 내용을 확인해 줄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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