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반 질 예상보다 못하고 지하수 양 많기 때문"
"암반 질 예상보다 못하고 지하수 양 많기 때문"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1.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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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연장 논란 ①공기 추가연장 원인

▲ 지하 암반의 질이 당초 보다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1,2번 사일로(노란색 원)
방폐물관리공단은 이번 공기 연장에 대해 3가지 원인으로 설명했다.

각 사일로별 암반특성을 반영한 설계를 검토한 결과 1,2번 사일로의 경우 공사기간이 7개월 가량 추가 예상되고, 지하수 발생량 증가에 따른 진입동굴 굴착공사에 5개월 ,사일로의 안전시공을 위한 설계 심사에 약 3개월이 필요하고 진입동굴 라이닝공사에 별도의 3개월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것.

직접적인 원인은 폐기물을 직접 처분하는 지하처분시설 공사에서 사일로의 지하암반 상태가 2009년 1차 공기연장시 추정한 등급보다 낮고, 지하수 발생량이 예상보다 많기 때문이다.

송명재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사일로 암반 상태와 관련해 “2009년 6월 30개월 공기를 연장할 때 사일로가 들어설 지역의 지하암반등급을 3등급으로 가정했었는데, 실제 굴착결과 3,4,5,6,번 사일로는 그런대로 괜찮은 반면 1,2번 사일로의 상부(상부부터 굴착을 함)의 암반은 3등급 보다 더 나쁜 4,5등급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3~6번 사일로의 경우 2등급이 30%, 3등급이 70% 정도인 반면 1,2번 사일로의 경우 3등급은 20%에 불과하고 4등급이 60%, 5등급이 20%정도로 분석됐다는 것.

지하수량 증가와 관련해서는 “건설동굴과 운영동굴을 합쳐 800m가량 굴착 했을때는 하루평균 900톤 발생하던 지하수가 3725m 지점에서는 하루평균 3000톤 가량의 지하수 발생하고 있어 지하수를 처리하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설중인 방폐장 시설은 총 10만 드럼 규모 동굴처분방식으로 지난달 기준 종합공정률은 87%에 달하고 있으나 지하시설 공정율은 약 70%에 그치고 있다.

현재 운영, 하역동굴 굴착은 완료됐지만,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폐기물을 처분하는 처분동굴(사일로) 6기의 굴착공사는 진행 중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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