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공원에 20억 들여 한중우호 숲 조성...예산낭비 비판도
황성공원에 20억 들여 한중우호 숲 조성...예산낭비 비판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07.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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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우호의 숲 조성부지.(붉은 상자안)

▲ 한중우호의 숲 조성부지.
경주시가 거액을 들여 황성공원 부지에 한중우호의 숲을 조성한다.
무려 20억원의 거액을 투입하는 사업이어서 시민들의 비판이 예상된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는 황성동 997-1번지 일원 황성공원 부지에 20억원을 들여 한중우호의 숲을 조성하기로 최근 부지 가장자리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는 등 사업을 착수했다.

경주시가 밝히는 숲 조성 이유는 2가지다.
△한국과 중국의 고품격 정원과 문화를 통한 양국 상호교류의 기념공간 조성 △보상완료후 미조성 상태인 시유지에 숲을 조성함으로써 시민휴식공간 확충 등이다.

국가 계획 및 경북도 계획과의 연계성도 강조했다.
중앙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 숲 조성 조감도.
약 2㏊ 크기의 공원에는 연못2개, 석교 1개, 수목 1만4000그루를 심고, 누각도 1동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의 반응은 뜬금없다거나 예산 낭비 우려다.
매입한 시유지에 수목만 심어도 될 텐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원을 조성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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