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려고 신라대종 주조? ... 종각옆에 4억들여 홍보관 건립 추진
이럴려고 신라대종 주조? ... 종각옆에 4억들여 홍보관 건립 추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08.2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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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라대종 홍보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라대종의 원형인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진품이 국립경주박물관에 존재 하는 상황에서 홍보관신축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적절성 및 예산낭비 논란이 예상된다.

▲ 경주시가 신라대종 종각 옆에 성덕대왕신종 홍보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신라대종 종맞이 행사에서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회 의장이 타종하는 모습.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약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복제한 신라대종과 종각을 설치했던 경주시는, 2018년까지 종각 인근에 4억원을 들여 홍보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보관 신축목적은 크게 3~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홍보관을 종각과 연계, 활용함으로써 관광수요를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것.
또한 도심권과 봉황대 등 고분군의 중간지점에 홍보관을 신축함으로써 화장실 등 관광편의 시설 역할도 할수 있고, 향후 매일 시민, 관광객이 신라대종을 타종할 경우에 대비,  관리 사무소 역할도 겸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경주시가 밝힌 홍보관 건립 추진 목적이다.

신축 할 홍보관의 위치는 옛 경주시청사에 위치한 신라대종 종각 인근부지.
연면적 65㎡ 크기의 전통한옥 건물로 홍보관을 신축하는데 4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경주시는 추정하고 향후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의 이같은 계획은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복제종인 신라대종 옆에 국보 문화재인 성덕대왕신종 홍보관을 설립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에 신라대종의 원형인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실물이 존재하는 데다 , 박물관측이 향후 성덕대왕 신종 전시 및 홍보를 위한 별도의 건물신축을 추진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주시가 이에 앞서 독자적으로 홍보관을 건립하는 것은 불필요한 예산만 사용하는 꼴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보관을 신축할 경우 최소한 이를 관리하는데 2명이상의 인력운영이 불가피 하고, 운영비.시설유지 보수비 등을 감안하면 경주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지난해 연말 AI(조류독감) 확산에 대한 우려로 첫 신라대종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계획했다가 부랴부랴 취소했던 경주시는 올해 1억5000만원을 들여 연말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경주시의회가 올해 경주시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경주시는 향후 추경예산에 편성,강행하려는 것.
경주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정기회에서 2017년 본예산안 가운데 경주시가 요청한 제야의 종 타종 행사비 8000만원을 전액 삭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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