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41년만에 새단장, 내년 4월까지 임시 폐쇄
천마총 41년만에 새단장, 내년 4월까지 임시 폐쇄
  • 편집팀
  • 승인 2017.08.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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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천마총이 임시폐쇄한 상태에서 정비에 들어간다.

사적 제512호 경주 천마총이 41년 만에 새단장에 들어간다.

경주시는 18일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기존의 고분내부 관람공간을 폐쇄하고 내부시설 보수와 매장주체부 재복원, 전시매체 개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973년 발굴 후 당시 국내 유일의 고분 내부 관람이 가능하게 정비된 천마총이 오랜 세월로 내부시설이 노후화되면서 구조적 유적보존 보강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전시기법도 그동안 변화가 없어 21세기에 맞는 이해가 쉬운 전시 연출로 새롭게 단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천마총 보수정비기간 동안 1976년 현재의 내부 모습으로 정비당시 관람객의 이동과 수용을 위해 피장자가 묻힌 매장주체부인 목곽이 뒤로 다소 밀려 복원된 것을 정중앙의 원위치로 재복원하고, 기존의 불분명한 무덤 단면의 노출된 적석과 봉토도 고증을 거쳐 그 형태를 정확히 복원하게 된다.

특히 천마총의 목곽의 높이는 발굴 당시 참가 연구원들의 자문을 받아 2.4m의 높이로 확정 복원하기로 했다.

전시연출도 기존의 목곽 앞쪽의 반구형태 관람공간 외에 목곽 뒤의 일반인이 출입 못하던 관리용 복도를 전시공간으로 확장 개선한다.
이를 통해 신라의 웅대한 고분문화와 마립간시대의 찬란한 유물들에 대해 이해가 쉽고 시각적으로 바로 다가서는 전시매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전시공간에는 1970년대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의 최초 발굴이던 천마총 발굴에 참가한 김정기, 김동현, 최병현, 지건길, 윤근일, 남시진 등 당시 연구원들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을 마련해 우리나라 고고학사의 역사적 한 획을 그었던 천마총 발굴의 의의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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