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도시 경주, 5년간 발굴건수 전국 최다
문화재 도시 경주, 5년간 발굴건수 전국 최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10.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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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동안 경주시가 전국 시․군․구 중에서 매장문화재 발굴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 경주시)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발굴조사 허가현황에 나타난 것이다.

▲ 매장문화재 발굴건수가 전국에서 경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동궁과 월지 발굴현장에서 수세식 화장실 유물을 설명하는 모습.
16일 김석기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경주시의 매장문화재 발굴은 591건, 발굴비용 393억원으로 발굴건수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종로구 419건 61억원, 부여군 268건, 83억원, 김해시 266건 83억원, 중구 244건 60억원, 청주시 233건 16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전국적으로는 발굴조사 건수와 비용이 각각 6516건, 1조 13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1066건, 1919억원이던 발굴건수와 비용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1600건 2509억원으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 현행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서는 발굴비용을 개인이나 기업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어 발굴비용 증가는 곧 국민들의 부담증가로 이어진다”며 “문화재청에서는 소규모 발굴의 경우에만 발굴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나, 연간 지원 건수가 100여건으로 전체 발굴조사 건수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며 발굴비용의 국가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정지역에 발굴조사가 집중되어 해당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있는 만큼 상시발굴지역에 대해 발굴비용의 우선적인 국가지원 확대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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