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변 작가의 여행스케치] 설악산1- 백담사 가는 길 그리고 주문진
[보헤미안 변 작가의 여행스케치] 설악산1- 백담사 가는 길 그리고 주문진
  • 편집팀
  • 승인 2017.10.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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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리라, 그 곳 그 때-보헤미안 변 작가의 여행스케치]

< #백담사 가는 길 그리고 #주문진 >

▲ 필자 변현식은...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지금은 대구에서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7.10.16 주문진 항에서.
[글,사진 변현식] 가을 단풍의 빼어남은 이곳, 저곳이니 해도 단연 설악이 으뜸이지만 가기 만만치가 않은 곳이다.
대구서 중앙고속도를 타고 거의 끝까지 올라가서 새로놓인 홍천~양양간 고속도로를 탔는데, 기존의 중앙에서 영동 다시 동해안 고속도로로 가는길에 비해 빠르지도 편하지도 않았다.

10월 13일, 정오쯤 출발해서 속초 IC로 나와서 백담사 순환버스가 출발하는 인제 용대리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훌쩍 넘었다.
(사진 1) 순환버스를 타고 20분 채 못미쳐 백담사에 도착을 하였다.
(사진 2~10) 단풍철이긴 하나 평일 늦으막한 오후 시간대 산사는 고즈넉하다.

버스를 타고 절구경을 온 몇과 산행을 끝낸 몇몇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있다.
깊은골 산사임에도 너른품을 가진 백담사 경내에는 꼭 봐야 할 만해기념관이 있고 애써 보지말아야 할 전모씨가 머물렀던 방이 있다.
백담사는 안에서 보다 개울건너서 보는 모습이 훨 예쁘다.
병풍처럼 펼쳐진 산을 배경으로 야트막히 늘어선 절집들 그리고 개울물소리 들으며, 수없이 쌓인 돌탑 너머로 가을이 깊어감을 느낄수가 있었다.

(사진 11) 원래 용대리에서는 황태국을 먹어줘야 하는데, 지나다 우연히 본 내부 풍경의 포스에 끌려 들어간 식당은 정갈하고 깊은맛이 있었다.
1인분을 시켰고, 저 반찬을 하나도 남감없이 다 먹을만큼 만족스런 밥집이었다.

(사진 12~19) 10월 14일.
용대리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원래는 평일에 가려 했는데 비소식에 하루를 미루어 금, 토에 오게 되었다.
백담사 들어가는 첫차가 7시인데 주말이라 6시부터 수백 명이 벌써 장사진을 이루었다.
7시 30분쯤 버스를 타고서 백담사로 다시 들어갔다.

내설악의 아침은 신비롭고 장엄하다.
대청봉부터 100개의 담을 이루며 삼십리를 쫓아 내려온 큰 내는 백담사에 이르러 유리처럼 맑고 투명하여 가을산과 하늘이 그대로 투영되어 담겨져 있고 물안개 피어오르는 깊은골 내설악은 제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중이었다.

(사진20)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문진항에 들르니 「주문진 오징어축제」가 한창이다.
난류를 따라 이동하는 오징어는 4~5월에 대마도 인근에서 알을 낳고 가을이 되면 충분히 자란 새내기들이 사할린까지 북상을 하는데, 그시기 동해와 울릉도 인근에서 잡히는 오징어가 살도 두껍고 찰지며 먹기에도 좋은 20cm 가량의 상품들이다.
회도 좋지만 주문진 오징어순대는 내장째 구운건데 이시기의 아주 별미이다.

때마침 지역 출신 가수라 소개된 방실이의 무대를 압도하는 신나는 노랫가락에 측제장은 요란한 사이키조명 만큼이나 흥겨움이 넘쳐난다.
소주한잔 아니할 수 없었고 이밤은 예서 머물러야 하나보다.

2017.10.16 주문진 항에서....

▲ 1. 용대리에서 백담사 까지는 순환버스를 이용하는데, 단풍철 주말은 올적 갈적 한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된다.
▲ 2. 백담사. 만해기념관 앞에있는 만해동상 앞에서
▲ 3. 백담사는 대청봉부터 이곳까지 담(연못)이 100개라 하여 백담사라 불리우는데, 절 앞 개울가의 돌탑은 만개는 되는듯 하여 만탑사라 불러본다
▲ 4. 성미급한 단풍은 이미 이곳까지 내려왔고
▲ 5. 녹음과 어울려 색동옷을 만든다.
▲ 6. 산사와 스님
▲ 7. 산사
▲ 8. 염원은 돌탑을 쌓고
▲ 9. 돌탑은 하나씩 의미가 된다
▲ 10. 집(?)으로 돌아가는 스님들
▲ 11. 우연히 들른 백담 갓시래기국밥. 청결하고 맛있고 쥔장의 내공이 만만찮게 느껴졌던 집.
▲ 12. 아침의 백담사
▲ 13. 물안개 피어오르고 설악산 깊은골이 막 잠에서 깨어난다
▲ 14. 냇물이 가을가을 거린다.
▲ 15. 숲도 가을가을 속삭인다.
▲ 16. 가만히 머얼리 보고~
▲ 17. 가만히 가까이 보고
▲ 18. 물아일체
▲ 19. 백담사 전경
▲ 20. 내려오는 길에 들른 주문진항. 마침 오징어축제를 하고 있었고 뼈만 제거한 오징어를 통째로 구운 것. 맛있다

 *다음 글은 
< #봉정암 오르는 길 그리고 단풍의 속도 >
< #봉정암 그리고 아! #공룡능선 #용아장성 >
< 하산길 그리고 또 다른 여행 > 이 차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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