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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갔다 저기 갔다...무슨 보따리도 아니고..." 김교각 차문화관 장소변경추진에 비판비등
김종득 기자  |  abc@gj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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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5  16: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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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각 신라차문화관 건립 장소가 당초 교촌한옥 마을 맞은편 부지에서 구황동 박물관 주차장 인접부지로 변경된다.
경주시가 2016년 5월 이 계획안을 시의회에 처음 제출해 당시 재 223회 임시회 소관상임위인 문화행정위원회에서 건립예정지 부지매입 계획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한차례 부결됐지만, 지난해 10월 열린 217회 임시회에 재차 제출해 겨우 승인 받았던 것을 또다시 변경하는 것이어서 경주시의 부실한 행정에 대한 시의회의 비판이 비등하다.

   
▲ 경주시는 김교각차문화관 전시관 건립부지로 지난해 교촌한옥마을 맞은편으로 추진하다가, 올해 경주박물관 주차장 인근 부지로 변경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25일 열린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에서  김교각 차문화관 건립 부지를 교동 82-1번지 일대에서 구황동 612번지 일대로 변경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황동 612번지 외 8필지 1만3831㎡의 부지를 13억원 가량 들여서 매입한 뒤 지상 2층 연면적 1486㎡규모의 김교각 차문화관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김교각 차문화관 건립은 부지매입비를 포함 총사업비 67억원을 들여 지장보살 김교각 스님에 대한 인물을 재조명하고, 중국명차인 '김지장차'의 근원이 된 신라 차문화 홍보를 통해 중국 관광객을 확대 유치하고, 스님의 생애전시, 상징화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추진하는 것이다.
전시관 1층은 김교각 일대기 중심의 전시홍보영상관 등을 만들고 2층에는 다도 체험관, 세계 차 및 다구 전시, 차 판매점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한차례 부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로부터 심의․의결 받았던 교촌한옥마을 인근의 당초 매입예정지인 교동 82-1, 2번지 부지를 지금에 와서 구황동으로 변경하는 것은 교동 토지 소유자의 과도한 보상요구 및 협의불응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 경주시의 설명이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개회하는 제228회 임시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미리 시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에서 장소 변경방침을 설명한 것.

경주시의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시의원들의 비판을 불렀다.

2016년 교동일대 토지 매입을 추진할때부터 예산낭비 가능성을 지적하며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던 김영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25일 간담회에서도 경주시 행정을 비판했다.
지난해 경주시의회로부터 교동일대  전시관 건립계획안을 승인 받을 때 경주시가 제시했던 이유가 사실상 소멸됐기 때문에 장소를 변경,추진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2016년 이 계획을 승인할 때 중국인 관광객 경주방문에 대비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교촌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목적 때문에 시의회가 동의했는데 지금 중국과 의 갈등은 쉽게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장소를 옮길 경우 교촌한옥마을 관광객들과 연계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지난해 승인한 2가지 목적이 모두 사라졌으므로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동해 문화행정위원장도 비판대열에 합류했다.
김 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가 겨우 승인한 것인데, (김교각 차문화관) 이게 무슨 보따리도 아니고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 하냐?”며 경주시 행정을 비판했다.

경주시 미래사업추진단 관계자는 “옮기려는 장소인 구황동 부지는 경주의 관문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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