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변 작가의 여행스케치] 그리스 ⑧ 고린도운하 아라호바 델포이.
[보헤미안 변 작가의 여행스케치] 그리스 ⑧ 고린도운하 아라호바 델포이.
  • 편집팀
  • 승인 2017.10.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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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운하 아라호바 델포이 '>
[2017.10.29 고린도운하=글.사진 변현식]

그리스 여행기 연재순서
① 바다의 신 포세이돈
② 산토리니 그리고 날씨
③ 이아마을의 일몰
④ 이아마을 개와 늑대의 시간.
⑤ 오! 파르테논 신전이여
⑥ 아테네
⑦ 에기나섬 그리고 고린도
⑧ 고린도운하 아라호바 델포이.
 

▲ <변현식>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지금은 대구에서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고린도운하
(사진 1~8) 운하에 대한 설명은 저번에 쓴 글에 자세히 나와 있었기에 생략한다.
유람선 타는게 뭐 별거냐, 싶겠지만 새벽 기운을 받으며 인간이 만든 수 키로미터의 일직선 미로같은 물길을 가르며 운하를 통과하는 체험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고 짜릿했다.

★ 아라호바
(사진 10~12) "그리스의 스위스"로도 불리는 산속의 작은 마을.
델피 유적지로 가는길에 들렀고, 태양의 후예 촬영지 라는데 그 드라마를 안 봐서~
계단이 많고 예쁜 가게들이 많은 마을. 특히 오리지널 여우목도리와 조끼가 탐났음.

★ 델포이
(사진 13~20) 제우스의 아들이며, 아테나와 남매 지간이며, 태양의 신이자 예언을 주관하는 아폴론의 신전이 있다.
그러기에 그리스인들이 고대로 부터 신탁을 받던 장소이다.
신탁이란 예언이 전달되는 장소를 의미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점을 치는 장소이고 무당들이 많아 기가 세다는 계룡산 정도로 이해를하면 될 것 같다.
세상의 중심, 옴파로스 라고도 불리운다.

신탁을 받는 곳이라 그런가 여행내내 맑던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가 내린다.
일단은 델피 유적지의 입구에 내려 박물관을 관람 하였는데, 신탁을 하던 곳이라 그런지 화려한 금장식, 은으로 만든 소, 스핑크스 등 상당한 유물들이 있었다.
비가 오는 날씨로 대부분 사람들이 박물관 관람만 하고 나는 혼자서 델피 유적지를 올라갔다.
오히려 신탁을 받던 곳이라 비가 오고 고요한데서 그 기운을 훨씬 더 잘 느낄수가 있었다.

그리고 뜻밖의 석축도 보았다.
자연석의 초석을 깎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얹을 장대석을 자연석에 맞추어 깎는 기법을 목조 건축에선 그랭이법이라고 하며,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편에 "이런 기법은 다른 나라엔 예가 없다" 라고 나와있다.
이 석축으로 인하여 불국사는 1500년 동안 전란과 지진에도 끄덕없는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바로옆에 세계적인 건축기법의 석축이 있으니 경주에 가게 되면 꼭 보시길 권한다.
(사진 20)의 석축은 장대석이 없기에 완전한 그랭이법 이라고 할수는 없으나 이 또한 지진을 견디기 위함이었을 것이고 불국사 뒤뜰에도 이런 담장들이 남아 있기에 참 반가웠다. 
▲ 1. 일출 전 바다 풍경을 찍은건데 구름이 마치 그리스 신화의 용사 같다
▲ 2. 여명 풍경
▲ 3. 저게 6.3km의 고린도운하 입구이다
▲ 4. 유람선을 타고 들어간다
▲ 5. 다리가 보이는 곳 까지는 수면에서 80m 높이이다
▲ 6. 줌인샷
▲ 7. 이런 풍경도 있고
▲ 8. 다 통과했다. 해가 뜨고있다
▲ 9. 다시 바다인지 호수인지를 지나서
▲ 10. 아라호바이다
▲ 11. 이게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송커플이 키스했다던 종탑인데 문이 잠겨서 못 올라가 봄
▲ 12. 아라호바 마을의 풍경
▲ 13. 델포이 박물관의 유물들. 규모나 정교함이나 예술성 모두가 대단했다
▲ 14. 가장 인기가 있었던전시물. 벤허에 나오는, 전차를 끄는 용사를 청동으로 만든 상
▲ 15. 대지의 배꼽으로 불리는 델포이
▲ 16. 비가 와서 그런지 신탁을 받는 장소라 그런지 분위기가 음산하다
▲ 17. 야외극장
▲ 18. 위에서 본 델포이. 비가 와서 나 혼자 구경했다 ㅎㅎ
▲ 19. 태양의 신이자 예언을 주관한 아폴론신전
▲ 20. 뜻밖에 여기서 불국사의 그랭이법 석축 유사한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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