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세계유산도시구 총회 개막
제14차 세계유산도시구 총회 개막
  • 편집팀
  • 승인 2017.10.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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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가 개막식이  월정교 야외 특설무대에서 31일 오후5시부터  열렸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11월 3일까지 열린다.

31일 문루 복원으로 웅장한 모습을 월정교 앞 야외 행사장에서 진행된 날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마이클 터너 유네스코 석좌 교수, 리처드 맥카이 이코모스 자문 등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3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세계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신라고취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권원태 선생의 줄타기 공연에 이어 세계총회 참가 도시 기수단이 입장했다. 각 도시의 깃발을 든 기수는 200명의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청소년 연합회 학생들이 맡았다.이어 데니스 리카르드 OWHC 사무총장의 개회사와 최양식 경주시장의 환영사, 이낙연 국무총리와 마이클 터너 유네스코 석좌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 월정교 옆 행사장에서 열린 개회식 전경.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고대왕국 신라의 천년수도이며 실크로드의 동쪽 종점이자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모인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경주에서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열린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경주라는 장소가 총회에 깊은 영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세계문화유산의 보존 논의를 통하여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문화유산, 지역공동체 간 조화로운 공존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은 “경주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의 보고이자, 유산과 공동체에 관해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문화와 유산이 인류전체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경주와 대한민국, 그리고 아태지역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유적이 널려있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경주 시민의 마음속에는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이 태어날 때 부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며, “이번 세계총회를 통해 경주는 이천년을 지켜온 역사 문화와 도시 환경, 그리고 시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세계유산도시 모두에게 알리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개막행사는 역동적인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과 국악 퓨전 비보잉 공연이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청아한 경주 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랫소리가 월정교에서 울려퍼지자 환상적인 미디어 파사드쇼가 월정교를 수놓았다.

개막식의 피날레는 가수 박정현의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목소리가 천년고도 가을밤 정취를 한껏 고조시키며 시민들의 열광적 호응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행사장으로 향하는 교촌한옥 마을 일대에는 관람객들이 가져온 자동차가 장사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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