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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백컨벤션센터는 '돈 먹는 하마'...경주시 지원금 매년 눈덩이경영개선 위한 특단의 대책 시급
김종득 기자  |  abc@gj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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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1  1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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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및 회의중심 건물인 경주화백컨벤션터(이하 하이코)가 경주시 예산을 축내는 ‘돈먹는 하마’가 되고 있다. 2015년 하이코 운영이후 매년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데다, 내년에만 25억원의 경주시 예산지원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나  운영내실화 및 경영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경주시는 31일 열린 제228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문화행정위원회 회의에 내년 경주시 출연금 25억원 동의안을 제출했으며, 문화행정위원회는 격론 끝에 이를 승인했다.

   
▲ 2015년 3월2일 하이코 준공식에서 정수성 국회의원, 최양식 시장, 조석한수원사장, 김관용 도지사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경주시가 이날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하이코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경주화백컨벤션뷰로의 내년 예산 총액은 51억2700만원.
이 가운데 시설 대관료 등으로 거둬들이는 자체수입은 26억2700만원으로 51.2%에 불과했다.
자체수입을 세부내역별로 보면 △국비보조 1억5700만원, △대관료 13억5000만원, △케이터링 2억5000만원, △마이스사업 3억2000만원, △시설임대료 및 관리비등 기타 5억5000만원 등이다.
결국 나머지 부족한 예산 25억원은 경주시의 지원을 받는 출연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지출계획을 보면 전체 51억2700만원 가운데 시설관리운영비만 27억3000만원으로 수도 광열비, 시설수선비등 관리비용이 지출총액의 5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는 15억원으로 29.2%를 차지했다.
여기에다 마케팅 사업비 4억5100만원, 일반운영비 3억1000만원도 지출항목으로 포함돼 있다.

이처럼 수입지출내역을 분석해보면, 화백컨벤션센터를 통해 거둬들이는 자체수입 26억2700만원으로는 시설관리, 운영비 27억3000만원에 비해서도 연간 1억3000만원이나 부족한 셈이다.
결국 인건비, 운영비, 마케팅 비용등은 전액 경주시의 예산지원을 의존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

이 때문에 2015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준공이후 매년 경주시의 예산지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경주시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2015년 15억원이던 경주시 예산지원은 2016년 17억원, 2017년 20억, 2018년 2018년 25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자체 수입으로는 운영조차 힘든 실정이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은 더욱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전경.
31일 열린 문화행정위 회의에 출석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윤승현 사장은 “대관료수입, 마이스 사업을 확대하는 등 자체수입을 증가 시키겠다”고 말해다.
그러나 전시실 대관료 수입이나 전시사업으로 수입을 확대하려는 계획은, 대관료나 전시사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근본적인 개선대책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주)측에 보조금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숙자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과장은 “한수원에 매년 10억원 정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고, 성사 되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박차양 경주시문화관광실장은 “한수원측이 예산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공론화를 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주시의 이같은 계획은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으로 확정된 컨벤션센터 건립으로, 1200억원을 투입해 하이코건물을 건설한 한수원측에 또다시 경주시가 예산지원을 요청하려는 것이어서 적절성 논란이 예상된다.

2007년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사업으로 확정된 컨벤션센터건립은 당초 경주시와 한수원이 협의해서 재원을 분담하기로 했다가 그후 건설비 1200억원은 전액 한수원이 부담하고, 운영은 경주시가 맡는 것으로 변경됐다.
경주시와 한수원은 2011년 5월23일 한수원이 건물을 신축한뒤 기부채납하고 경주시가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한수원이 12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4만2774㎡ 부지에 연면적 3만1336㎡,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대회의실 3500석, 중소회의실 700석, 실내전시장 2273㎡ 등 국제수준의 최첨단 회의중심형 컨벤션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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