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돈 먹는 하마' 눈총받는 출자 출연기관 간담회 갖고 개선책 모색
경주시,'돈 먹는 하마' 눈총받는 출자 출연기관 간담회 갖고 개선책 모색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11.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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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출자‧출연기관이 경주시 재정부담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는 8일 대외협력실에서 산하 출자‧출연기관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기관별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상생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주시의 이날 간담회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주시 출자. 출연기관에 대한 막대한 경주시 재정부담에 따른 시민사회의 따가운 여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지난 3일 폐회한 경주시의회 제228회 임시회에 내년 1년동안 (재)경주문화재단 25억300여만원을 비롯,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3억5000만원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25억원, (재)경주스마트미디어 센터 6억원등 4개 출자, 출연기관에 총 59억5300여만원의 경주시 예산을 출연금 형식으로 지원한다는 동의안을 제출해 논란끝에 시의회의 동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는 만성적인 적자경영 개선방안 강구등 강도 높은 경영개선대책을 요구했으며, 경주포커스등 일부 지역언론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시민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관련기사 경주포커스 10월31일 보도...화백컨벤션센터는 '돈 먹는 하마'? 기사보기>

▲ 8일 경주시청에서 간담회를 하는 모습.
특히 정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일 시의회 본회의장 5분발언을 통해 최근 고소, 고발사태로 운영난맥상을 노출한 경주스마트미디어 센터,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경주문화재단의 사례등을 열거하며 강도높은 개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경주시 7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출연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시 예산 운영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당초 설치 목적에 따른 기대와 달리 서비스의 품질이나 경주시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는 결코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없다”면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와 방향 재설정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불가피하며, 더 이상 시민 혈세가 출자출연기관의 방만한 경영에 투입되는 일이 지속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경주시의 개선대책을 촉구 했다.

한편 8일 경주시 출자출연기관간담회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경주문화재단 김완준 대표이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 윤승현 사장,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 김경술 대표이사, 경주스마트미디어 김의창 부센터장,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이재현 조사연구실장,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정강수 이사장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관별 현안사항을 보고하고 소통과 경영혁신, 시민 서비스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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