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맹활약하는 문화재돌봄 사업단
지진에 맹활약하는 문화재돌봄 사업단
  • 편집팀
  • 승인 2017.11.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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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돌봄사업단이 양동민속마을에서 보수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 사각지대를 지키는 문화재 119 역할과 경미한 수리를 즉시 실시해 더 큰 피해를 막자는 취지로 출범한 문화재돌봄사업단이 11월 15일 지진 발생으로 인해 훼손된 포항 일대 문화재 실태파악과 복구작업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진 진앙지와 가까우면서 문화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경주에서는 경북남부문화재돌봄사업단이 지진 발생 즉시 비상대책단을 꾸려 특히 지진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11개 긴급모니터링팀을 투입하 긴급하게 움직였다. 당일 현황 파악을 실시한 후 문화재청 및 유관기관에 보고하여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용이하게 한 것.

또한 긴급모니터링팀은 16일 새벽부터 각팀 4~5명으로 구성된 4개 긴급보수팀을 가동하여 포항, 경주, 영덕, 영천, 청도 등 경북남부권역 관리대상 100여곳 문화재에 대해 긴급 모니터링 한 결과 포항 흥해향교, 청하향교 등 일부 문화재를 제외하고는 다행이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피해지역 정리 및 경미한 수리 작업과 여진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문화재돌봄협회 진병길회장(경북남부돌봄사업단장)은“작년 경주지진피해 이후 문화재돌봄구성원의 체계적인 현장실습교육을 통해 개인별 인적역량이 높아져 있어 이번 사태에 신속히 대응 할 수 있었다”며 “흥해향교 등 몇 곳은 다소 피해가 있지만 대부분은 경미수리 범위 이내여서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등과 협의하여 신속하게 보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작년 9월 12일 발생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에 와공기능자, 준기능자 조공 등을 파견하여 담장지붕기와 깨어진 곳, 건조물 지붕마루기와의 응급조치 및 긴급복구를 진행했고 KT&G에서 지진복구를 위해 기탁한 성금 5억원 중 2억3천만원을 활용해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 50여명과 50사단 군장병 40여명을 매주 4박5일 동안 총 6주에 걸쳐 연인원 1500여명을 투입, 한옥기와 파손 피해가 심한 경주고도보존육성지구 내 복구대상 240가구 중 자가 복구와 벽체 파손, 복구불가를 제외한 122곳을 선정해 전체 작업을 마무리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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