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환경연, "주민목숨값으로 선심성 관광이라니..." 강력비판
경주환경연, "주민목숨값으로 선심성 관광이라니..." 강력비판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11.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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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3개읍면 이장들과 읍면장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포항지진 발생 이튿날인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동안 한빛원전으로 단체 견학을 다녀온 데 대해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관광은 주민들의 목숨값으로 차려진 밥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선심성 관광에 한수원이 2000만 원을 지원한 것은 월성원전의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 건설을 이롭게 할 목적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한수원이 월성원전 가동을 위해 건식저장시설 7기 추가건설을 신청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주민들을 위해서 핵시설 추가 건설 반대를 바쁘게 외쳐야 할 주민 대표들이 느긋하게 관광 접대를 받은 것"이라면서 "한빛원전에는 경주시민이 눈여겨봐야 할 건식저장시설이 없다. 오히려 영광군민이 월성원전으로 견학을 와야 한다. 관광보다 주민들의 눈을 속이는 게 더욱 나쁜 행실"이라고 비판했다.

포항지진 발생 다음 날에 관광을 떠난 것도 크게 지탄받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재난 발생 시 주민 보호에 앞장서야 할 민관 대표들이 단체로 지역을 버리고 관광을 떠났다. 이들이 영광군에서 돈 잔치를 벌이고 있는 동안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은 계속되는 지진 발생을 걱정하며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며 선심성 관광을 떠난 이장들과 공무원들의 직무 유기 등에 대한 준엄한 행정처분이 따라야하며, 한수원도 돈으로 안전을 거래하는 부도덕한 습성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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