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거주 외국인 사상 첫 1만명 돌파...성건동이 외동읍보다 많아
경주거주 외국인 사상 첫 1만명 돌파...성건동이 외동읍보다 많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12.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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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별로는 베트남, 연령별로는 20대가 최다

경주시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읍면동별로는 성건동에 가장 많이 거주하며, 국적별로는 베트남 국적이 가장 많았다.
미등록이주민은 약 5000명에서 7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 24일 밤 동포2명을 살해한 태국인 피의자들이 27일 현장검증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들 6명에게는 26일 전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11월30일 현재 경주시 등록 외국인은 1만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거주목적별로는 취업이 5767명으로 전체의 57.5%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유학으로 806명, 결혼 788명, 연수 728명, 기타 1940명의 분포로 집계됐다.

거주기간별로는 1년미만 2532명, 1~3년 4945명, 4~6년 1382명, 6년이상 1066명의 분포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56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30대 3252명, 40대 1447명의 분포로 20대에서 40대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20대 미만은 839명, 70대 이상은 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5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즈벡 1277명, 중국 1089명, 한국계중국인 948명, 카자흐스탄 567명, 스리랑카 510명, 인도네시아 462명, 캄보디아 459명,네팔 261명, 미얀마 205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4일 새벽 동포들간에 살인사건이 발생한 태국인은 134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동별 분포현황을 보면 성건동이 30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종전까지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외동읍은 2768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동천동으로 631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포읍 526명, 중부동 341명, 안강읍 290명,천북면 277명, 건천읍 237명등의 순으로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7일 낮12시30분부터 성건동 외국인 전용클럽 앞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태국국적의 피의자가 피해자 대역을 하고 있는 경찰관의 머리를 향해 흉기를 내리치는 범행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경중 거주하는 미등록이주민 수를 약 5000명에서 7000명 정도로 추정했다.
대부분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했다가 출국하지 않았거나 취업기간이 끝난후에도 귀국하지 않은 미등록자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외국인관련 범죄는 2016년 약 300건, 2017년 약 200건 정도 발생했으며, 대부분 음주, 무면허운전등 교통관련 범죄였다.

외국인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부임한 배기환 경주경찰서장은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인권보도준칙은 ‘체류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인에게 범죄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사용하지 말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언론에서 ‘불법체류자’라는 표현 대신에 ‘미등록이주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주포커스>는 ‘불법체류자’라는 표현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사용했습니다. 깊이 사과 드립니다.2017. 12.28 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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