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태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새로운 시대 사명감만 있으면 누구든 환영"
손영태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새로운 시대 사명감만 있으면 누구든 환영"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2.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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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태 더불어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이 1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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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살아온 행적이나 연륜으로 미뤄 저는 당연히 보수주의자다. 이 늦은 나이에, 경주시민들이 별로 좋아할 것 같지도 않은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유는 단 하나다. 어떠한 사상이나 이념도 사람 위에 있을수 없고 우리가 당장 먹고 사는것 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그 모든 가치들도 지고지순의 것은 아니었다.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수용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우리모두가 동참할 때다.”

더불어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손영태 전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 14일 경주시청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제16대, 17대 경주상공희의소회장을 역임했던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된 동기를 솔직하게 설명하면서 경주시민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물결 수용’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신세대들을 향해서는 “과거의 낡은 정치 프레임과 구세대들의 해묵은 이념논쟁에만 휘말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면서 “참다운 의리란 정의를 바로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저를 일컬어 보수를 배신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기꺼이 배신자가 될 생각이며, 우리사회의 근간을 바로잡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저의 남은 생애를 그 일에 바쳐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6월 선거를 앞두고 각급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물색하는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그는 “선거법상 결격사유가 없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사명감을 가진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후보가 될수 있다”며 “새로운 경주를 만드는데 동참하고 싶은 모든 분들, 특히 젊은 세대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포커스>와 인터뷰에서는 최양식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경주시의원들이 모두 경주의 중소기업 지원을 외면한다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 내고 “어려운 경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일당 일색인 경주의 변화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도 많은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다음은 경주포커스와 대담요지.

▲ 손영태 위원장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는 무엇인가?
“경주는 일당 일색으로 늘 국회의원, 시장을 특정정당이 독식했다. 이제는 바뀌어야 경주경제도 살아날 것이고 시민들의 삶도 나아질 것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시장, 도의원, 시의원을 배출해서 상대성 있는, 감시 감독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했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경주시 살림살이를 잘 할 인재를 모시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언제부터 활동하고 있나?
“20일전에 위원장을 수락했다. 현재 7-8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백수근 한의원장, 호남양우회 김영부 회장등이 모두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능한 분을 많이 모셔서 시의원과 도의원 전 지역구에 출마시키고 시장도 출마 시키겠다. 후보가 복수가 되면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거쳐서 참되고 바른 후보를 선정하겠다.”

-예전에는 시의원 한두명도 출마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변화가 많은 것 같다?
“더불어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시장 도의원이 된다면 중앙정부의 힘을 빌려서 좀더 잘사는 경주를 만들 수 있다. 시내 나가면 지역유지들이 ‘당신 뭐가 아쉬어서 나이 70에 입당해서 활동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그때마다 단호히 말한다. ‘경주도 이제 변해야 한다. 안변하다 보니까, 그얼굴이 그 얼굴이다. 경제는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다 되고’라고 말한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또 지역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유는 무엇인가?
“경주는 보수층에서 바뀌어야 한다. 제가 18년전 상의회장 출마했을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너 경주서 태어났냐? 경주중고 나왔냐? 안그럼 들어가라’는 말이었다. 자존심도 상하고 소름이 끼치더라.
그럼에도 경주상의 16, 17대 회장직을 수행했다.
이제는 세월이 변하고 있다.그러나 보수층은 정말 너무나 안변하고 있다.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택했다.
경주는 보수층이 변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도 바뀌고 도의원도 바뀌고 시의원도 견제세력이 충분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이 변한다“

-기자회견에서 문호를 개방한다고 했는데, 자유한국당원만 아니면 누구나 영입대상인가?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이라도 당적을 바꾸고 도의원 시의원 하겠다면 배척하지 않는다.
당 결정사항은 아니다.
울산등 대도시는 대부분 복수의 후보가 경선을 한다고 한다.
경주는 사람이 없다. 과거를 따지면 개방된 정당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변경하고) 들어오는 것 자체가 반성이라고 생각한다. 반성했으므로 당적을 바꾸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런 사람을 안된다고 하지는 않는다.
경북도당이나 중앙당 질의답변을 받아봐야 하겠지만,타당하고 문제 없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개방해서 참여시킬 것이다.”

▲ 경주포커스와 대담을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한 손영태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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