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자유한국당 공천배제에 지지자들 김석기 의원 사무실서 거세게 항의
최 시장 자유한국당 공천배제에 지지자들 김석기 의원 사무실서 거세게 항의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4.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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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최양식 경주시장을 공천경선에서 배제한데 대해 10일 최 시장 지지자들이 김석기 국회의원 사무실에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열린 제9차 회의에서 최양식 시장을 배제하고, 이동우(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 주낙영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최학철(전 경주시의회 의장)등 3명의 후보로 경선을 치러기로 했다.

이 결정에 대해 10일 최 시장 지지자들은 격하게 반발했다.
최 시장 지지자 50여명은 10일 오전 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이자 경주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인 김석기 국회의원 사무실로 몰려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며 김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 김석기 국회의원이 10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항의하는 최양식 시장 지지자들 사이로 빠져 나가고 있다.

최 시장 지지자들은 “3명의 자유한국당 후보들 뿐만 아니라 민주당, 무소속 등 예비후보만 7명이나 출마한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자유한국당이 정한 지지율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공천 경선에 조차 나가지 못하도록 배제한 것은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이 최 시장을 공천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처음부터 기획한 결과”라며 경북도당 공관위의 결정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최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최 시장을 껄끄럽게 여긴 김석기 의원이 경북도당 위원장으로서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며 김석기 의원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최시장의 불출마선언 및 번복을 두고 김석기의원이 자신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러차례 최 시장을 비판해 왔으며, 노골적으로 최 시장을 비판한 것이 최 시장 지지율을 더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작용했다"며 "김석기 의원이 처음부터 최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가 이번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도 비판했다.

지지자들은 "포항시와 함께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된 중앙당의 방침을 뒤집어 경주시장 후보공천에 대해 경선을 실시하고, 최 시장에 대해 교체지수가 높다는 이유로 경선에서조차 배제한 것은 경북도당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서는 결코 만들어 질수 없는 일"이라며 김 의원을 맹비난했다. 

최 시장 지지자들은 ‘시장팔아 당선된, 의리없는 김석기는 사퇴하라’ ‘자유한국당은 경주시민의 여론을 무시말라’ ‘시장팔아 당선된 김석기는 사퇴하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했으며, 이같은 내용의 구호를 연달아 외치기도 했다.

최 시장 지지자들의 항의시위로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예정됐던 김 의원의 기자간담회는 열리지 못했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 소속 3선 도전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는 업무수행의 성실도나 당과의 협력관계 등이 초재선의 경우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시민들에게 재출마에 대한 민심을 묻는 여론조사를 통한 교체지수를 반영하여 공천탈락자를 결정(컷오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양식 시장의 경우 안타깝게도 여기에 해당되어 컷오프 대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신은 이번 공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 시장 지지자들의 항의속에 사무실을 빠져 나가 외부로 이동했으며 향후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양식 시장은 중앙당 공천위원회에 재심의를 공식 요청하고, 이를 지켜본뒤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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