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시장, 한수원본사 도심재배치 중단 공식선언
최양식 시장, 한수원본사 도심재배치 중단 공식선언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2.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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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하는 최양식 시장.

최양식 경주시장이 한수원본사 도심권 재배치 추진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또한 한수원본사 재배치를 전제로 검토하고 제시했던 각종 사업은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7일 오후3시30분부터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정부와 한수원, 방폐물 관리공단에 대해서는 원자력 사업 전반에 대한 과학적인 진단시행, 올해내로 한수원본사 인력의 대거 경주이전, 방폐장 공기 연장에 대한 책임규명, 월성원전 1호기 재가동 관련해 양남면민의 의사존중 등을 요구했다.

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양북 주민 모두의 동의와 이를 존중하는 중앙정부 및 한수원의 적극적 지원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더 이상 이 문제를 추진하는 것은 주민갈등을 계속시키고 국책사업인 원전사업수행자체를 더욱 어렵게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마무리를 할때가 되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제반여건이 바뀌거나 새로운 시민적 합의를 기초로 가치있는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시민들에게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겠다”며 한수원본사 재배치 추진 중단을 공식 천명했다.

2010년 10월22일 감포읍, 양남면 일부 주민대표들이 도심권 재배치를 청원한 것을 계기로 공식적으로 추진해온 한수원 본사 도심 재배치를 1년4개월여만에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

최 시장은 “ 주민적 전체 합의, 중앙정부와 한수원의 적극적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면서 “그러나 국제적 기업인 한수원과 경주발전을 위해 본사의 재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저의 소신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경주미래를 위해 현실을 바꾸려고 시도하고 노력해온 지난 1년간의 힘든 과정에 대해서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이어 국제적인 전문기관의 과학적인 진단과 평가 이전에 원자력 사업 후속절차 이행 반대, 한수원본사의 올해내 경주이전, 방폐장 공기 18개월 연장에 대한 국제적인 전문기관의 엄밀한 검증, 당초 공기준수를 천명해온 방폐공단 간부들에 대한 책임, 월성원전 1호기 재가동과 관련해 당해 지역인 양남면민들의 의사존중등 한수원과 정부, 방폐물관리공단에 요구했다.

최 시장은 이어 “한수원본사 재배치를 전제로 검토하고 제시했던 여러 가지 사항은 부득이 이를 모두 다시 재검토 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을 전제로 동경주지역에 제시했던 각종 개발방안에 대해서는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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