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기자회견에 시의회 반발...'전폭 지지했는데 이럴수가...'
최 시장 기자회견에 시의회 반발...'전폭 지지했는데 이럴수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2.07 18: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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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긴급전체의원 간담회에서 강력 반발...8일 재차 간담회 열기로

최양식 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을 중단한데 대해 시의회가 강력반발하고 있다.
2010년 7월 최 시장 취임이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왔던 경주시와 시의회와의 밀월관계가 최 시장의 한수원본사 도심이전 중단 선언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립국면으로 전환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최양식 시장이 기자회견을 연 직후인 7일 오후4시30분부터 긴급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최양식 시장의 일방적인 행정을 강력히 비판했다.

간담회에서 대다수 의원들은 한수원본사 도심권 재배치를 추진하는 경주시에 대해 시의회가 본회의 의결을 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지지했지만 경주시는 시의회와 협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도심이전을 중단했다며 짙은 배신감도 토로했다.

▲ 지난해 3월18일 한수원도심이전 추진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하기에 앞서 시의회는 오전9시30분부터 전체의원간담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 직후 성명을 발표했다.
시의회 도심이전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지 일관
실제로 경주시의회는 지난해 한수원본사 도심이전과 관련해 최양식 시장이 중요한 발표를 할때마다 성명서와 본회의 의결을 하면서 까지 도심이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해왔다.

지난해 3월17일 최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도심이전 강행 의사를 거듭 천명한 뒤인 3월18일에는 오전 9시30분에 긴급전 체의원간담회를 열어 경주시장이 추진하는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추진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고, 최양식 시장이 작년 10월6일 경주시 배동에 한수원본사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뒤 처음으로 열린 작년 11월9일 시의회 제172회 임시회에 제1차 본회의에서 서호대 의원등 10명이 발의한 ‘한수원 본사 재배치 결정 지지의 건’을 본회의장에서 표결 끝에 가결하기도 했었다.

시의원들은 7일 오후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이처럼 경주시의회가 한수원본사 도심권 재배치를 추진하는 경주시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데 반해 최양식 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면서 사전에 기자회견 내용은 물론 회견을 개최한다는 사실 조차 시의회에 통보하지 않은데 대해 강한 배신감을 토로하며 강한 배신감을 표출한 것.

이날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은 “시의원직을 걸고서라도 경주시의 일방적인 행정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 가야 한다”고 까지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다수 시의원들도 더 이상 경주시 행정에 일방적으로 협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최 시장의 7일 기자회견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로 하고, 8일 긴급 전체의원간담회를 재차 열기로 했다.

▲ 최양식 시장이 7일 오후 3시30분 시청영상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지경부 항의방문 변경?
이에 따라 7일 오전 제1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친직후 소회의실에서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결정한 ‘15일 지경부 장관을 항의방문’계획도 변경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7일 오전 간담회에서 한수원본사 조기이전 촉구, 방폐장공기연장 등 각종 원전및 방폐장 현안사항과 관련해 전체의원이 상경해 지경부 장관을 항의 방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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