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예비후보 "한수원본사 도심이전 계속 추진"
정종복 예비후보 "한수원본사 도심이전 계속 추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2.08 10:10
  • 댓글 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안대응 잘 못한 현역 국회의원도 책임...도심권에 사택등 대거 유치

▲ 2월8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는 정종복 예비후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정종복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8일 오전 10시부터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시 한번 시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시민 대다수가 한수원본사 재배치를 원한다면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임시청사를 마련해서라도 한수원본사가 조속히 경주로 이전하도록 하고, 한수원 본사 직원사택단지 조성계획을 시내권에 조속히 결정해 도심권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이 무산될 경우 현재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2천100억원 규모의 한수원 인재 양성원, 자율형 사립고,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 한수원 생활 연수원을 도심권으로 유치하고, 두산중공업등 한수원 연관 기업과 연구소를 대거 도심으로, 경북도청 제2청사를 안강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최양식 시장이 7일 한수원본사 재배치 주단을 선언한데 대해 “그동안 의욕적으로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을 추진했지만 그렇게 선언할 수 밖에 없었던 최 시장의 고뇌를 이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정수성 국회의원을 겨냥한 비판도 했다.
정 예비후보는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을 중단한데에는 대다수 경주시민의 민의를 무시한 한수원과 중앙부처, 그리고 시장과 긴밀히 협조하여 이 문제에 대응하지 못한 국회의원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 이득과 한순간의 안위를 위해 경주시민 대다수의 민의를 외면하는 것은 지역을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정수성 현 국회의원을 비판했다.

정예비후보는 이어 “현역의원이 아닌 한계로 인해 시민 대다수가 우너하는 방향으로 중앙정부의 동의를 얻지 못한 저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한수원 도심이전 계속 추진하기 위해 가칭 범시민경주상생발전협의회를 발족시켜 향후 논의 전개의 중심기구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봉복 예비후보 발표문 전문

▲ 2월8일 시청브리핑실에서 입장을 발표하는 정종복 예비후보.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어제(2.7) 최양식시장이 지난 1년여에 걸쳐 추진해온 한수원본사 재배치 문제에 대하여 양북 주민의 동의와 중앙정부 및 한수원의 지원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더 이상 이 문제를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며 제반 여건이 바뀌거나 새로운 시민적 합의를 기초로 가치 있는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이 문제에 관해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한수원본사 부지는 2006. 12 당시 경주시의 추천으로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되었지만 최양식시장이 취임한 이후 감포, 양남등 동경주지역 주민의 청원에 따라 경주시장이 적극적으로 도심이전을 추진하는 결단을 내렸고, 시의회에서도 압도적 다수로 시장의 결단에 찬성하는 결의를 하였습니다.

한나라당 경주시 당원협의회도 대다수 시민들의 민의를 존중하여 시장의 결단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저도 청와대를 직접 찾아가서 중앙정부가 이 문제에 개입하지 말고 한수원과 경주시가 자율적으로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바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어제 최양식시장이 한수원본사 재배치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다수 시민들은 한수원본사 도심권 이전이 무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의욕적으로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을 추진했지만 그렇게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최양식시장의 고뇌를 이해하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합니다.

최양식시장과 경주시의회,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수원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데에는 대다수 경주시민의 민의를 무시한 한수원과 중앙부처, 그리고 시장과 긴밀히 협조하여 이 문제에 대응하지 못한 국회의원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현역의원이 아닌 한계로 인해 시민들 대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중앙정부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한 저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도 대다수 시민들은 경주 전체의 균형발전과 시민 모두의 상생을 위해서는 한수원본사는 도심으로 이전하고 동경주지역에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획기적 발전을 이루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북 주민들이 경주시를 극도로 불신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한수원과 중앙정부가 한수원본사 도심권 이전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양북 주민 모두의 동의를 얻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경주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한수원본사 재배치와 동경주 발전계획을 여기에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정치적 이득과 한순간의 안위를 위해 경주시민 대다수의 민의를 외면하는 것은 지역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한수원본사 재배치 문제와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다시 한번 시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시민 대다수가 한수원본사 재배치를 원한다면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한수원본사 신규 사옥 건립이 늦어짐으로써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임시청사를 마련해서라도 한수원본사가 조속히 경주로 이전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한수원본사 직원사택단지 조성 계획을 시내권에 조속히 결정하여 도심권 발전을 촉진도록 하겠습니다.

네번째,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이 무산될 경우에는 현재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2,100억원 규모의 한수원 인재양성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타, 한수원 생활연수원등을 도심권으로 유치하겠습니다.

다섯번째, 두산중공업 등 한수원 연관 기업과 연구소를 대거 도심으로, 경북도청 제2청사를 안강으로 유치하고 방폐장유치지역특별지원금 1,500억원을 그 기반시설 확충비로 사용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감정적 대립으로 인해 경주 발전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됩니다. 시내권과 동경주를 비롯한 23개 읍면동이 모두 하나의 경주입니다.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은 뺏고 빼앗기는 문제가 아니라 경주 전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길입니다. 경주의 희망찬 미래와 시민모두가 잘사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읍시다. 앞으로도 저는 경주발전과 시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시민들 편에서 그 길을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2. 8
새누리당(구,한나라당)국회의원 예비후보 정 종 복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