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4명 전격 인사에 공무원노조 반발 "무원칙 인사 철회요구"
국장 4명 전격 인사에 공무원노조 반발 "무원칙 인사 철회요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2.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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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경주시지부, 최 시장 취임후 첫 성명발표

경주시가 7일 시본청 국장4명과 과장 2명을 전격적으로 인사이동한데 대해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크게 쑬렁이고 있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최양식 시장의 이번 인사에 대해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청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면서 까지 반발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경주시지부(지부장 이재진.이하 공무원노조 경주시지부)는 7일 ‘경주시장은 독단적인 인사조치를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반발하고 있다.
경주시청 공무원노조가 시 행정에 대해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고 반발하고 나선 것은 2010년7월 최 시장 취임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인사에 대한 충격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공무원노조 경주시지부는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인사는 경주시장의 무원칙적이고 독단적인 인사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이재진 지부장은 “그동안 한수원본사 재배치 문제등으로 지역전체가 어쑤선한 상황이어서 공무원노조에서는 그동안 현안에 대한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지만 이번 인사는 아무리 판단해도 너무 지나쳤다고 판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전공노 경주시지부 발표 성명 전문>

경주시장은 독단적인 인사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

최양식 경주시장은 2012년 1월 1일에 이어 또 다시 2월 7일 4급과 5급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불과 37일만의 인사 단행으로 1,300 경주시지부 조합원 모두가 놀랐고 조합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이번 갑작스런 인사에 대하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주시지부는 이번인사가 경주시장의 무원칙적이고 독단적인 인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인사 철회를 요구한다!!

이번 인사를 보면 퇴직 4개월 조금 넘게 남은 국장 2명이 자리를 옮겼고, 지난 1월 1일 자로 승진 인사 된 국장 1명은 37일 만에, 5급 과장은 7개월 만에 자리를 옮겼다.

국장은 분야별 관리자로 그분야에 대하여 행정의 책임을 지고 시정을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4개월 남짓 남은 국장들이 업무 파악을 할 때 쯤인 6월 말 퇴직을 하고 또 다시 그 자리를 새로운 국장들이 채우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인사가 가히 정상적인 인사인가? 경주시 인사에는 법도 규정도 없다는 말인가?

물론 인사권은 시장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인사(人事)가 만사(萬事)가 되어야지 망사(亡事)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사란 우리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성원들이 더욱 열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30만 경주시민에게 봉사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렇기 때문에 인사는 예측 가능하여야 하며, 누구나 수긍 할 수 있게 이루어 져야 한다.

이번 인사로 인하여 가장 피해를 받을 사람은 인사 대상자가 아니라 1,300 조합원과 30만 경주시민인 것이다.

경주시장은 답하라!!
이렇게 비상식적인 인사를 강행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향후에도 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조합원들의 사기를 꺾는 인사를 계속 시행 할 것인지??,
그럼 우리 경주시지부 조합원들은 어떠한 희망을 가지고 공직에 임해야 하는지??를

경주시장에게 요구한다!!
무원칙한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1,300조합원들과 30만 경주시민이 공감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시행하라.

2012. 2. 7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경주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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