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예비후보, "TV 수신료 전기요금 지원재개...농업인월급제 실시"
박병훈 예비후보, "TV 수신료 전기요금 지원재개...농업인월급제 실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5.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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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무소속)가 14일 주거용 전기요금 및 TV수신료를 매년 6만원씩 경주시 전 가구에 지급하겠다는 등의 생활공약을 발표했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 농어민 월급제 도입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 △벼 벼충해 공동방제 지원 △소·양돈 농가 도우미 지원 강화, △무허가 축사 적법화와 노후 축산시설 현대화 추진 △농정국 신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무소속 최양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야기 한적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 두었다.

▲ 박병훈 예비후보가 14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4월12일 출마기자회견을 한뒤 한달여만에 기자회견을 연 박 예비후보는 경주시민들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생활공약이라며 지난해 예산부족을 이유로 경주시가 폐지한 전기요금 기본요금과 TV수신료 지원사업 복원을 약속했다. 신규 예산을 만들어 주거용 전기요금 및 TV수신료를 매년 6만원씩 경주시 전 가구에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박 예비후보는“부족한 예산을 일반회계에서 전용하기는 어려웠을 경주시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성급하게 지원사업을 폐지한 것은 아쉽다"며, "위험한 방폐장을 유치해 놓고도 실질적인 혜택은 전혀 받지 못한 경주시민들에게 잃어버린 전기요금과 TV수신료 지원을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예산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원자력발전량 kWh 당 0.25원 지급되는 지원금을 0.5원으로 증액해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경주시정을 담당하게 되면 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에서 공통된 의견을 모아 산업자원부와 협상하겠다”면서, 경주시는 물론 다른 원전지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을 향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본지원사업 지원금 증액을 공통공약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농(축산)업 분야 공약을 생활공약과 동시에 발표했다. “농(축산)업 분야 공약을 맨 먼저 발표하는 것은 경주의 기초산업부터 착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농어민 월급제 도입,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등의 공약을 설명한뒤 “농정국을 신설해 그동안 시·도의회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정리해 놓은 농축산 보호정책과 농가 복지정책을 반드시 실현해 내고, 현재 경주시 총예산 중 7% 수준에 머물러 있는 직간접 포함 농업예산을 경주시 인구대비 농업인구비율인 15%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액시켜서 도시와 농촌이 평등하게 잘 사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에조차 소외받고 있는 영세상인들의 자립과 생활안정화를 위한 공약으로 △일정 금액(1천만원 이하)의 임대료 및 운영자금을 지원 △담보 제공이 어려운 영세상인을 위한 경주시 보증 대출 및 이자 보전 등을 발표했다.

기업인, 중소상인 등을 위한 공약으로는 △ 기업인·중소상인 지원을 위한 TF팀 운영 △ 민관합동 경주기업지원센터 설립 △ 가칭 노사평화재단 설립 △외국인 노동자센터 통합 등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끝으로 안정적인 시정을 위해 역대 경주시장 등으로 구성된 『경주시정 원로자문위원회』 와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한 『경주시정 혁신위원회』 설치와 정례화도 제시하면서 "차적으로 다른 생활공약과 더불어 경주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한 기본계획 공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의 공약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이었지만, 기자들 관심은 무소속 최양식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여부에 모아지는 듯 했다. 관련 질문도 나왔다.
최양식 예비후보는 지난 4월30일 출마기자회견을 하면서 무소속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서로 문이 열려있고, 의견이 합치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으며, 박 예비후보와의 "사전교감이 있었다"고 말한바 있다.
다음은 기자들과 박 예비후보와의 질문 답변 요지.

▲ 박병훈 예비후보
-최양식 예비후보와 단일화 추진은 어떻게 되고 있나?
"있는대로 말씀 드린다. 함께 한다는 것 처럼 어느 후보측에서 후보의 생각과 달리, 참모들이 자꾸 말을 하고 해서 우리 캠프에서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단일화를 위해서, 최 후보와 함께 한 적은 한번도 없다. 자유한국당 공천 문제 있을때 저는 무소속출마를 결정했고, 그때 자연스럽게 한번 만났다.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 한적은 없다.

두번째는 제가 출마선언을 할때 만났다. 그때는 (최 시장께서 자유한국당) 컷오프 된 이후다. 만나서 출마 기자회견 한다는 사실 알렸고, (저 보고) 잘 하시라는 이야기 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었다. 전혀 그런적 없다.
이후에 만난적은 없다. 지금까지는 단일화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적 없다. 다녀보면 시민들께서 많은 뜻을 전달해 온다. '단일화 해라' '그냥 출마해라' 많은 이야기를 한다. 저는 그냥 열심히 간다. 만약에 시민들이 간곡하게, 강력하게 원한다면 한번 생각은 해보겠다 고 말씀 드린다."

-단일화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하나?
"시민들의 뜻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시민들이 원하면 고려하는 것, 소통하는 것은 후보로서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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