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전경주시장 예비후보 구속...선거운동원 2명 구속 3명은 불구속
이동우 전경주시장 예비후보 구속...선거운동원 2명 구속 3명은 불구속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5.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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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주시장 공천 경선에서 패배한 이모 전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15일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선거사범 전문수사팀은 이 전예비후보 외에 선거운동원 2명도 구속하고, 3명은 불구속 했다.

▲ 이 전예비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돌린 청와대 기념품<사진 경북지방경찰청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예비후보는 2018년 1월부터 3월사이에 차명계좌를 개설해 자금을 관리하면서 선거경비 명목으로 B씨에게 2회에 걸쳐 1400만원을 제공하는 등 선거운동원 4명에게 총 3650만원을 제공한 혐의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거운동원 F씨와 지역주민 100여명에게 수저, 커피잔 등 청와대 기념품 530만원 상당을 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이동우 예비후보가 4월2일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해명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구속된 선거운동원 B씨는 1400만원, C씨는 1100만원, 불구속된 D씨는 700만원, E씨는 450만원을 이 전총장으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F씨는 청와대 기념품 21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선거운동원들이 받은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하고 있어 추가 입건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찰은 “일부 지역에서 선거분위기가 과열·혼탁해 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수사력을 총동원해 공명선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1일 이 전 예비후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벌여 왔다.
이 전 예비후보는 경찰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달 2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갖고 기부행위 혐의에 대해서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으로서 정상적인 홍보활동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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