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근, "보수성향 5,60대 남성, 유선전화 비율 많아" 여론조사 왜곡의혹 선관위 조사요청
임배근, "보수성향 5,60대 남성, 유선전화 비율 많아" 여론조사 왜곡의혹 선관위 조사요청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6.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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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배근 경주시장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이 10% 중반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집계된 최근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 발표에 참여한  여론조사업체에 대한 조사를 9일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적 지지도와 문재인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 경주에서의 30%에 육박하는 민주당 정당 지지도를 감안했을 때 당지지도와는 별개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임 후보의 최근 여론조사상의 지지도는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선거초반 임 후보의 낮았던 인지도를 생각한다면 시간이 경과할수록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과 더불어 오르는 것이 상식이지만 수개월 전부터 18%선에서 묶여있는 지지도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임후보측의 판단이다.

실제 공직선거운동이 시작된 5월31일이후 각종 언론에서 보도한 임배근 후보의 지지율은 12.6%~18.4%까지의 분포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매일신문 여론조사에서는 13.6%,5일 영남일보 18.4%, 6일 경북신문등 14.9%, 7일 포항MBC (3일~4일 조사)12.6%등으로 나타난 것.

▲ 더불어민주당 임배근 경주시장 후보가 최근 발표된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 왜곡 가능성이 있다며 선관위의 조사를 요청했다. 사진은 9일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맨 오른쪽)이 안강장에서 이상덕 경주지역위원장, 임 후보등과 지원유세를 하는 모습. 송 의원의 임 후보 지지 방문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번째다.
임 후보 선거사무소는 “여론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여론조사업체에 의한 후보자들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많은 문제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문제점으로 꼽은 것은 민주당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50대, 60대층을 여론조사때 경주시 인구분포보다 높게 반영한점.
임 후보선거사무소에 따르면, 2017년도 인구통계기준으로 보면 경주시의 경우 50대 17.9%, 60세 이상 27.4%로 약 45% 비율이지만, 최근 실시한 4번의 여론조사 조사대상 목표할당수는 50대 평균 21.4%, 60세 이상  평균 32.8%로 총 54.2%의 비중을 차지, 이들 연령층을 인구통계분포 보다 약 9%나 더 높게 여론조사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남녀 성비를 균형있게 반영하지 않은 점도 문젯점으로 지적했다.
국가인구통계에 따르면 경주시 남녀비율은 각각 50.2%와 49.9% 이지만, 최근 여론조사 응답자 비율은 남녀비율이 59.1%와 40.9%로 남자를 더 많이 반영함으로써 보수적 남성위주의 조사결과로 의심이 간다는 것이 임 후보쪽의 주장이다.

또한 일부 여론조사는 100%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등 여론조사 왜곡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임 후보측은 “여론조사 자체의 문제점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으며, 선거여론조사가 민심을 오도하며 선거가 진행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으로 보고 9일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선관위는 임후보측 요청을 접후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경북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7일부터 선거일 투표가 끝나는 13일 오후 6시까지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그러나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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