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선거 분석 1] '3선시장' 벽 높았다...최양식 시장, 역대 3선도전 시장중 가장 초라한 성적표
[6.13선거 분석 1] '3선시장' 벽 높았다...최양식 시장, 역대 3선도전 시장중 가장 초라한 성적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6.1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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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7월1일 취임식을 마치고 경주시청에 들어서면서 꽃다발을 받고 있는 최양식 시장.
▲ 2010년 7월1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취임선서를 하던 모습.

3선시장의 벽은 높고도 두꺼웠다.
충격적인 성적표였다.
유표 투표자의 14.41%, 1만9632표...6명중 4위.

최양식 경주시장은 23개 전 읍면동에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4위에 그쳤다.
민선시장 제도 시행이후 3선에 도전한 경주시장은 이원식, 백상승 시장에 이어 최 시장이 세 번째.
3선에 도전한 경주시장 가운데 가장 낮은 득표율과 최저 순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앞서 두차례 3선에 도전한 전임시장 2명은 모두 2위로 낙선했었다.

민선 1,2대 시장을 역임한 이원식 전 시장은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최초의 3선 경주시장에 도전했지만 3만8411표(31.17%)를 얻는데  그쳐 6만8191표(55.34%)를 얻은 당시 한나라당 백상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백상승 전임시장도 3선에는 실패했다.
84.44% 10만3777표로 화려하게 재선에 성공했던 백상승 전 시장은 2010년 3선에 도전했지만, 당시 첫 출마한 최양식 후보에게 큰표차로 패배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백 전시장은 3만2237표(26.79%)를 받았지만, 5만8382표, 48.53%의 득표율을 기록한 최양식 후보에게 시장직을 내주고 말았다.

▲ 2014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뒤 환호에 답하는 최양식 시장.

전임 시장들에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양식 시장도 이번선거에서 3선의 벽을 넘지 못하는 신세를 면치 못했다.

재임기간 내내 따라 붙은 불통 이미지에다 지난해 불출마선언과 번복, 자유한국당 공천 불복, 선거종반 기자회유설과 관련해 하루동안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삭발 단식 농성을 했던 것등이 패인이었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4월30일 오후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시장직을 잠시 내려놓았던 최 시장은 14일 한달여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14일 아침 간부들과 티타임을 하면서 주낙영 당선인에 대한 철저한 업무 인계작업과 최대한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은 14일 오후 1시50분께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거패배에 대한 입장을 짧게 밝혔다.
그는 "비록 시민의 선택은 받지 못했지만, 준엄한 시민들의 뜻을 잘 헤아려 저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제7대 민선시장 투표전날인 12일 마지막 유세를 하는 중앙시장 네거리에 서서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을 바라보는 최양식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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