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당선인 특별인터뷰 전문, "새롭고 멋진 경주 변화위해 힘모으자"
주낙영 당선인 특별인터뷰 전문, "새롭고 멋진 경주 변화위해 힘모으자"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6.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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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인과 인터뷰는 25일 오전 11시부터 페이스북라이브로 생중계 된 가운데 65분동안 진행됐다. 주 당선인은 경주포커스가 준비한 질문을 포함,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즉석 질문까지도 막힘없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인터뷰 도중 선거기간에 발생한 각종 고소고발건이 취임전까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경주포커스와 인터뷰 모습.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당선소감부터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시정책임자로 뽑아 주신데 대해 감사 드린다. 개인적인 기쁨이나 영광에 앞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고도 경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위대한 경주시대를 열어 달라는 부탁을 선거운동 기간중에  많이 받았다. 저의 모든 역량과 경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 바쳐서 경주를 새롭게 변화, 발전 도약시키겠다. 저 혼자 할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 저를지지 하셨든 그렇지 않든 모두 경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시장선거를 준비하거나 그이후 선거운동 전기간을 통털어 가장 힘든점은 무엇이었나?
“제가 여기에서 학교를 나오지 아니하고, 기반이 약하다 보니까, 저를 알리는것이 정말 힘들었다. 작년 9월에 경주 와서, 경주를 다니면서 저 주낙영을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저를 위해 마음을 내고 열심히 도와 주겠다는 분이 별로 안계셨다.(웃음) ‘지방선거는 이렇게 어렵구나’라고 생각했다. 제가 가진 경력은 시민들께서 저 정도면 시장감이라며 많이 도와 주실줄로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한동안 지지율이 오르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이렇게 어렵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선거운동 기간중에는 제가 선두에 나서니까 모든 네거티브 공격들이 저에게 집중됐다. 선거니까 이해는 할수 있지만, 선거는 사돈의 팔촌까지 껍데기 벗겨서 검증한다 하는데, 이렇게까지 심할줄은 몰랐다. 저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처조카까지 실명을 거론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 처럼 만들어서 도덕적 흠결을 내기위해 공격하더라. 처음에는 마음이 아프다고 할까. ‘어떻게 저렇게 까지 할까?’라고 생각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선거라는게 이런거 구나, 어지간한건 감수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고 클린선거, 정책선거를 지향했다. 그 점을 시민들이 높이 평가한 것 같다. 경주선거가 예로부터 혼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앞으로는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있는 것 갖고 지적하고 공격하는 것은 좋지만,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흠집내고 유언비어 퍼뜨리는 것은 삼갔으면 좋겠다. 선거를 거치면서 강해지고 겸손해 졌다. 몸무게는 처음에는 5킬로 정도 빠지더가 나중에는 다시 쪘다. 배만 찌더라.(웃음)”

-선거전후의 일상이 많이 달라 졌을 것 같다. 당선된 이후 일상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오히려 더 바쁘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인사하고…. 언론인터뷰가 특히 많았다. 인수인계 중이고 직원들의 보고도 받는다. 새벽6시에 나와서 밤 11시에 집에 들어가는 것은 (선거전이나 이후나) 같다.”

-이번선거도 많이 치열했다. 최양식 후보를 비롯해 당선인측에서 고발, 혹은 고소한 것도 몇건 있는데 향후 어떻게 하실 계획인지?
“당선되고 나서 최 시장 만나 뵙고 말씀 드렸다. 기본적으로 화합과 안정이 중요하다. 선거는 끝났으니, 앙금 잊고 시민들이 화합하도록 이끄는 것이 정치지도자 책무라고 생각했다. 불가피하게 있었던 고소고발건은 모두 취하 하자고 제안했고, 시장께서도 그렇게 한다고 했다.
그런데 시장을 대신해서 제게 하신분들은 아직 반응이 없다. 취임전에 그 건이 모두 정리 됐으면 좋겠다.”

최양식 시장 뉴랜트마크 박병훈 후보 전통기술학교 등 좋은 공약들 정책반영 계획
 

▲ 주낙영 당선인이 13일 부인 김은미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경쟁후보의 좋은 공약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다른 후보 공약중에서 시정에 반영하고 싶은 공약은?
“최양식 시장께서 경주의 뉴 랜드마크를 말씀 하셨다. 경주전체를 조망하는 랜드마크를 말씀 하셨는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양동마을에 저자거리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추진할 게획이다.
박병훈 후보께서 말한 전통기술학교를 만들겠다는 것도 좋다. 문화재 보수 인력 많이 필요한데,기와장, 초가지붕, 목재기술 등 문화재 보수 인력의 현실을 보면 자격증있는 분은 한분 뿐이고 나머지 공사는 일반 목수들이 한다. 전통문화보존에 전문성 확보가 안된다. 공사비용만 많이 들면서 내용은 차이가 없다.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전통문화재 보수와 관련한 인력을 양성해 보고 싶다. 다른 후보들도 다 비슷하게 공약했던 경주의 신교통수단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 KTX신경주역사와 도심, 보문을 잇는 신교통수단, 저는 트램(tram.노면전차)이라고 말하는데, 노면과 폐철도 부지를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 하면서 신교통 수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경주는 도시규모가 너무 적으니까 다른 도시의 성공사례를 살펴보고 민자유치 해서 추진 해 보겠다.”

 

-21일, 22일 이틀동안 경주시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어떤 느낌이었나?
“워낙 짧은 기간이어서 대강의 보고를 받았다. 행정을 수십년 했고, 보고를 받으면 방향과 흐름은 알수 있다. 시정의 안정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최 시장이 해온 좋은 사업은 이어서 추진 할것이다. 다만 새로운 시장으로서, 공약들을 어떻게 시정에 반영할지 여러 구상을 했다. 시청 공무원들이 긴장을 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런지, 사고의 폭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저와 호흡 맞춰서 지내다보 면 시장이 생각하는 시정방향도 알 것이다.
저의 공약을 이해하지 못하고 건성으로 보고하는 부분은 제가 설명도 했다. 차차 보완할 것이다. 시장으로 취임하면 구체적 사안을 상세히 보고 받고 하나씩 챙겨 나가겠다.”

- 업무보고때 함께한 6명 가운데 시청 공무원 출신은 도병우 전 경주시 도시개발국장 한명이고 나머지 5명은 모두 교수였다. 이분들을 특별히 배석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업무보고 자리에는 최재영(경주대 조경도시개발학과), 주재훈(동국대 경영학부), 박종희(동국대 호텔컨벤션경영학부), 박경일(동국대 사회복지학과), 한동훈(서라벌대학) 교수가 함께 했다/편집자>
“그분들은 인수위원이 아니다. 자문단 역할이다.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주신분들이다. 140여개 공약을 했는데, 실현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 시청 공무원과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을수 있다. 그래서 공약만드는데 참여하신 분들이 (저와함께) 한번 들어본 것이다. 그래서 조정가능한 부분은 조정하고, 공약을 만들 때 생각을 설명도 하고, 그런차원에서 모신 것이다. 그분들이 시정에 참여하실 분들은 아니다. 큰 의미는 아니다. 도병우 전국장은 도청에 있을 때 저와 일해본 경험이 있다. 기획부분 탁월하고 해서 도움 받을 것 있어서 그분에게 부탁했다. 교수들은 이상적인데, 저는 관료출신이고, 도 전국장은 조정하는 역할을 해 달라고 모셨다.”

-시민소통담당관을 신설하고, 준국장급으로 공모를 요청했다고 들었다. 시민소통담당관 무슨 역할을 하나?
“경주시정의 고질병은 불통이다. 시민들이 의견이 있을 때, 불평 있을 때 시에 전달하거나 반영하고 싶을 때, 접근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많았다. 소통하는 시장 되겠다는 차원에서 신설하는 것이다. 시장의 자세가 가장 큰 관건일 것이다. 시민들과 더불어 웃고 울면서 공감하는 현장중심의 행정을 할 것이다.
제도화가 되지 않으면 처음에 거창하게 시작했다가 실행되기 어려울수 있다. 소통담당관을 준국장급으로 신설해서 시민소통과 관련된 것을 전담시킬 것이다.
시민원탁회의 관리도 필요하다. 어떤 주제로 할 것이고 나온 이야기 실행도 체크하겠다.
타운홀 미팅처럼 사랑방 좌담회를 할 생각이다. 기회가 닿는 대로 현장에 가서 주민들과 마음을 열고 서로 대화하는 기회를 많이 가질 것이다.
그런 일들을 하는 어렌지(arrange)하는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준국장급으로 하겠다고 한 것이다.
비중있는 공무원이라야 시장을 대신해서 할수 있을 것 아닌가.
시장이 모든 사람을 만날 수는 없으니까 소통담당관이 시장을 대신해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 할 것이다. 많은 시민들은 자신의 민원이 법적으로 안되는 것 안다.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노력해보자 하는 것만으로도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시민들과 가까워 지는 노력을 할 것이다.
준국장으로 하는 것은 국장의 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내부발탁 하나, 외부공모로 뽑는지?
”외부 공모로 할 것이다. 시민들도 많이 알고 좋은 인품을 보유하신분을 찾아서 일을 맡기려 한다. 개방형공모직으로서 민간인 누구나 할수 있다.“

-취임후 바로 공모절차 시작하나?
”직제를 신설해야 하므로 조례부터 만들어야 한다. “

-정무비서는 쓴다 안쓴다 추측이 엇갈리고 있는데 어떤 계획인지?
”정무비서 때문에 많은 고민을했다.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저는 경주시 공직사회를 잘 모르고 있다. 또한 시민들도 많이 만나기는 했지만 모르는 부분이 많으므로, 그 가교역할을 하는 분이 필요하다. 시민소통관과 비슷한 성격일수도 있는데,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외부에서 들여올 생각이다.”

▲ 주낙영 당선인.

-시민시정감시단 신설도 매우 중요한 공약이었다. 시청내에 별도 부서를 둔다는 것인지? 아니면 독립된 민간 위원회형식으로 운영하는 것인가?
“행정은 감시와 통제를 받아야 한다. 외부통제, 내부통제의 방법 있는데 내부통제는 감사실, 의회가 있고, 외부통제는 언론이나 시민단체가 한다.
옥상옥이 될지 모르지만 시청 외부에 독립된 민간위원회 형태로 둘 계획이다.
시민단체에 맡기면 특정 정파의 이익이 개입할수도 있고, 법적 책임소재가 불분명할수도 있다.
조례를 만들어서 추진 할 것이다. 스웨덴등 북유럽에서 하는 옴부즈만 제도와 비슷하다. 내부 감사관과는 별개의 외부 감사관을 시민대표로 둔다는 뜻이다. 회계사,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순수 시민이 필요할수도 있다. 감시단을 만들면 시정전반, 의회까지 감시 대상이 될수 있다. 저희 스스로가 투명하고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 바란다.”

-외부 위원회가 또다른 논란의 씨앗이 될수 있다는 우려 있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라, 자신이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중요하다. 선출과정에서 투명하게 하는 것도 중요 하고 감시단이 됐을 때 완장찬 권력처럼 행세해서는 큰일난다. 역할을 분명하게 정의하는게 중요하다.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적이 없는데 전횡 한다거나 권력을 남용하는 일은 절대 안된다. 시장과 시민, 의회에 대한 또 다른 견제기구로 잘 운영하겠다.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므로 조례부터 만들어야 한다”

-시민원탁회의,사랑방좌담회 정례화를 말씀 하셨는데, 형식적인 운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 또한 운영이 중요하다. 통상 과거 운영했던 형식적인 방식은 벗어 날 것이다. 다만, 개인 민원으로 억지를 부리고, 회의를 좌지 우지하는 것은 곤란하다. 민주주의 사회는 회의규칙이 중요하다. 발언시간, 발언형식 교육도 중요하다.
원탁회의는 단기적으로 무슨 결론을 내는 것 보다는 장기적으로 시민들께서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 교육의 효과도 있을 것이다. 당장 획기적으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변화의 씨앗을 심는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시장관사 활용, 다양한 여런수렴 거쳐 수립하겠다

-관선시대 유산인 시장관사 폐지를 주요공약으로 발표하셨다.언제쯤 시민품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인지?

“당장 시장관사는 비게 된다. 활용방안은 시민여론을 수렴하겠다. (시장관사는)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는 좋은시설 이다. 관사가 경주, 관광역사문화도시 경주이미지에 걸맞게 잘 활용됐으면 좋겠다. 구체적 용도에 대해서는 구상을 해놓지 않았다. 다만 예를 들면 경상북도 도지사 관사가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비었는데, 국제통상관으로 사용한다. 해외투자유치때 비즈니스로 오시는 분들과 상담도 하고 숙박도 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안동에도 국제통상관을 새롭게 짓고 있다. 경주도 그런 시설 필요하다는 생각도 한다. 그런 방식도 괜찮을 것이고.
또한 그 일대가 전통 한옥마을(밀집지역)인데, 그런 곳에 단순히 민간인들만 사는 것보다는 일종의 앵커시설, 전시 공연관 같은 시설이 필요하다. 그런 시설로도 활용 가능하다. 여러 대안과 아이디어를 잘 수렴해서 활용하도록 하겠다.”

-당선직후 월성1호기 조기폐쇄 방침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사회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실제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아니면 사용후핵연료 지역보관세 신설과 같은 새로운 보상대책을 염두에 두고 강한 성명을 낸건가?
“탈핵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월성원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경주시 재정이 월성원전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 따라서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보완대책, 시민들의 경제적 피해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제시해야 한다.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시민들이 요구하는 바를 대변해서 주장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포항MBC대담에서 시민을 설득할 대책을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자원시설세, 보관료등을 언급 하면서 납득할 만한 로드맵 제시를 요구했다. 동시에 지자체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이같은 견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민의 안전문제를 경제적인 보상으로 해결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거나 잘못된 발상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원전이 없다면 안전문제를 거론할 필요가 없다. 원전은 경주에 계속 존재하고 우리는 원전과 더불어 살아 가야 하므로 안전문제에 대한 확실한 대안보완책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경주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너무 좁다.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경주시 전역이 피해를 입게 된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확장돼야 하고, 그에 필요한 방호시설, 안전대책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거기에 필요한 재원대책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고준위 폐기물 보관세, 지역자원시설세증액등은 꼭 필요하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원자력 관련시설에서 방사선 누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피·소개 등 주민보호대책을 사전에 집중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설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2015년 5월14일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재설정안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승인된뒤 사업자측인 한수원에는 5월21일 통보됐다. 경주시의 경우환경단체의 30㎞까지 확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21㎞~28㎞의 범위내에서 설정됐다./편집자.>
관련기사 보기.
2015년 5월14일기사 월성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경주는 21km 안팎 설정

 

▲ 인터뷰 시작직전 기자와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인.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국민들이 월성1호기 조기 폐쇄 찬성여론이 압도적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당선인 지지자들만 생각한 성명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월성1호기는 7000억원을 들여서 안전성을 강화하고 리모델링 한 것이다. 원안위에서 결정해서 계속운전 결정한 것이다. 그것을 조기폐쇄하는 결정을 했다. (탈원전이) 정부의 큰 방향이니까 토를 달지 않는다. 다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보상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시민들을 설득시킬 정책이 나와야 한다. 일방적으로 정부 시책을 따라 오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정부의 성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2035년 중간저장 시설 건설(이때까지 원전 부지내 건식저장시설 확충) , 2053년 이후 영구처분장 건설 등의 일정을 포함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기본계획안이 확정된 것은 박근혜대통령 재임때인 2016년 7월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후 지난해 7월 공론화를 통한 사용후핵연료 정책 재검토를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중에 재검토 추진기구(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재검토 준비단이 운영중이다. 내년 상반기중에 재검토위에서 권고안을 마련하고, 이를 기초로 내년 하반기에, 고준위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변경 및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월성원전의 임시저장시설은 이와 함께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방사선 고준위폐기물 대책은 시급하다. 2020년 6월이면 월성원전내 임시저장시설이 포화된다고 한다. (한수원이 추진하는 월성원전내 조밀건식 저장시설인) 맥스터 7기를 건설 하는데 3년이 필요하므로 지금 착공해도 빠르지 않다. 맥스터 7기 건설도 재검토 하면 자칫하면,(월성원은 사용후핵연료 저장공간 없어서) 월성 2,3,4호기는 설계수명 이전에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 그점도 생각해야 한다“

-맥스터 7기 건설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주민수용성이 중요하다. 양남면 일부 주민은 반대한다. 그분들의 생각은 원전 가져가라, 당장 중단하라는 것은 아니다. 위험물에 대한 대책 없이 가동하는데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그것은 명분있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충분한 정부 보상대책이 있으면 수용 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본다. 정부가 성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정부가 주민수용성이 없어 못하겠다고 하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최양식 시장과 화합을 말씀 하셨지만,당선직후 경주 도시·군 관리계획 결정변경(재정비)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공개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최시장과) 갈등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저는 도시계획 전문가다. 경주 도시·군 관리계획 결정변경은 경주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한 기본계획에 의거해 용도지역별로 개발·정비·변경 등을 확정하는 계획으로 구체적인 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경주의 얼굴이 달라진다. 시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계획이다. 제가 공약을 많이 했고, 지역발전 구상도 많이 밝혔다. 제가 취임하기 전에 경주시가 마무리 해 버리면 저의 공약을 반영할 길이 없어진다. 특히 공간구조 정책에서는 몇 년동안 할것이 없어진다. 제가 취임한 이후에 내용을 살펴보고 합리적이면 수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제 생각을 반영해서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제기한 것이다.”

-시의회와 관계설정도 매우 궁금하다. 시의회에 대한 당선인의 평소 소견과 앞으로 시의회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실 계획인가?
“집행부와 의회는 지방자치를 지탱하는 두 개의 큰 기둥이다. 집행부와 의회는 건전하면서도 상호견제 하고 비판하는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민주당소속 4명, 무소속 2명이 들어온 것을 두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저는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방정치의 다양성 확보,민주주의 발전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생각한다. 지방자치의 본질은 생활정치다. 중앙정치의 이념갈등이나 정쟁을 (지방의회가) 할 이유가 없다. 과거 비판 받은 것은 지역주민의 삶과 무관하게 중앙정치의 볼모와 노예가 돼서 아무일도 아닌일로 소모적인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방정치 생활정치의 본령을 회복하면 걱정이 없다. 저는 이미 (민주당 소속4명) 식사도 같이 했다. 시민을 대표해서 선출직으로 뽑힌 만큼 경주발전, 지역주민 복리증진이라는 대의를 위해 위해 같이 하자고 말씀 드렸다. 시장이 잘못했다면 비판받고 시정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주발전에 대의에 충실 한다면 시민들께서 걱정하는 것처럼 소모적인 논쟁은 없을 것이다. 저는 잘 되리라 생각한다.”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당선자들과는 식사 하셨나?
“아직 못했다. 자주 만날 기회가 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역차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웃음) 선거도 같이 해왔고....”

-공약중에는 열린경주사회 만들기 켐페인 전개도 있었는데, 배경은?
”경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공무원 위주의 행정은 바람직 하지 않다. (민간과) 협치가 중요하다. 한편으로는 공직사회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시민사회도 같이 변화해야 한다.
경주에 내려와 보니까 시민들은 자존심 강하고 훌륭 하시지만 솔직하게 느낀 것은, 칭찬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칭찬보다는 돌아서서 ‘그 분 형편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더라. 마땅히 손잡고 일할 사람이 없어지더라.(웃음) 시민사회가 남의 말 좋게 하기 운동, 칭찬 서로 하기 운동등과 같은 건전한 시민운동을 전개해서 지역사회가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칭찬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면 좋지 않을까.”

▲ 주낙영 당선인. 사진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 모습.

-원전에서 받은 지역자원 시설세를 일반회계로 전출한 사례 많았다. 활용방안?(페이스북 댓글 질문)
“지역자원시설세는 꼭 목적세는 아니다. 일반회계로 쓸수도 있다. 본래 목적인 원전관련에 사용 하는것이 원칙은 맞다. 그러나 경주 재정이 워낙 열악하다. 연간 예산 1조4천억원이라고 자랑하지만, 문화재 관련 예산, 사회복지와 관련한 이른바 (국비, 지방비)매칭예산이 너무 많아서 실제 시장이 쓸수 있는 예산은 제한적이다.
(전임)시장 입장에서는 고육지책으로 사용한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 저도 바꾸기는 어렵다.
원전 발전량이 자꾸 줄어든다. 원전안전 강화차원 에서 점검기간은 길어졌고, (원전 )가동일은 줄었다. 세수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 큰 고민이다.
어떻게 충족시킬지 고민인데, 행정내부적으로, 재정개혁을 통해 줄일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힘들지만 허리띠 졸여 메고 낭비성 예산 축소해서 그 돈으로 시민들의 가려운 곳 긁어주고 해결하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

-축제성 경비를 30% 절감 약속했는데? 역대시장들도 결국은 표하고 관련되어 잘 추진하지 못했다는 견해도 있는데, 당선인은 가능하다고 보는지?
“(웃음) 저도 만약 1년만에 30% 감축한다면 아마 난리가 날 것이다. 객관적인 위원회를 만들어서 행사에 참여하고, 실질적으로 모니터 해서,시민참여, 지역경제 효과등을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해서 일몰제 형식으로 매년 줄인다면 임기중에 (축제성행사)갯수나 예산 규모를 30% 줄여 낼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주 관광이 수용력 한계에 이르렀다는 질문이 댓글로 들어왔는데?(페이스북 댓글 질문)
“고민이다. 보문단지 하고 도심 연결하는 문제, 도심에 젊은 관광객들 잘 안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도심공간에 젊은이들이 모이도록, 도심재생사업을 반드시 성공하자는 각오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도심재생사업 공모에서 경주시는 계속 떨어졌다.도심재생의 기본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노후하고 낙후된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문화예술의 향취가 흐르는 도시, 보헤미안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 재능있는 음악가나 미술가들의 거리공연등이 활성화 된다면 도심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부탁 말씀은?
“경주의 새로운 변화, 미래를 향한 항해가 새롭게 시작된다. 저를 경주 새천년호의 선장으로 뽑아주신데 대해 감사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불어오는 바람과 풍랑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적인, 거창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지하시는 분이 당선되지 않아서 아쉬운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 주낙영을 중심으로 해서 경주발전을 위한 대의에, 시민행복에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열심히 해서 경주의 새로운 변화, 멋진 변화를 이끌어 보겠다.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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