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배제 예비후보들 무소속 출마 러시

2020-03-09     김종득 기자

미래통합당이 6일 경주시 선거구 공천을 김원길 박병훈 예비후보의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같은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정종복 예비후보가 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김석기 의원은 9일 재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컷오프한 다음날인 7일 경북도 및 경주시의원, 측근들과 잇따라 만나 대책을 숙의한 끝에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쪽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9일 재심청구 의사를 밝힌 직후 지역원로를 방문해 이같은 결심을 밝히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6일 발표한 공천결과는 경주 민심을 완전히 무시한 부당한 결과라며 즉각적인 경선 여론조사 중단 및 경선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재심을 청구했다”면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의원 컷오프 기준으로 지방선거 결과, 당무감사 결과, 지역구 지지도 등을 내놓았지만, 공천 결과를 보면 어느 것 하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경주 시민들은 현 미래통합당 경선 후보자들이 아닌 힘있는 재선의원을 원하고 있는데 이를 외면하고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공관위의 사심 공천으로 인해 경쟁력 있는 일꾼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재공천 실시를 요구했다.

이채관

이채관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예비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