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위원장 경주 지원 유세 취소....포항서 합동유세

[기사보강 : 4일 오후 6시] 포항에서 대구접전지로 직행

2012-04-05     김종득 기자

 [기사최종 : 4월5일 오후6시]
정수성 후보, 포항 합동유세 참가

5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경주 방문이 취소된 가운데 경주와 포항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이날 포항에서 합동유세를 벌였다.

새누리당 후보인 경주시 선거구 정수성 후보와 포항의 이병석(북), 김형태(남․울릉) 후보 등 3명 이날 낮 12시부터 포항시청 광장에서 합동유세를 했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앞서 울산 지원유세를 끝내고 포항으로 합류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경주 정수성 후보와 포항남·울릉 김형태 후보, 포항북 이병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원 유세가 열린 포항시청 앞 광장에는 경주,안강,영천 지역 박사모 등 새누리당 지지자 1500여 명이 참여해 세를 과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수성 후보 연락을 취해 “경주 방문 못해서 정 의원께 미안하다. 경주는 정 의원이 잘 하시리라 믿는다”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정수성 후보 선거사무소는 밝혔다.
 
정수성 후보 선거사무소는 또한 박 위원장은 당초 포항 유세 이전에 경주역 광장에서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후보 간 지지도가 1~2% 포인트 차의 박빙지역 위주로 지원유세를 펼치게 돼 경주 방문을 유보하고 포항으로 직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사 보강 :  4월5일 오전 8시30분]
박근혜 위원장 경주방문 취소 확정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 위원장의 5일 경주방문 취소가 최종 확정됐다.
정수성 후보 선거사무소는 5일 "오늘 아침 박 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한 결과  박위원장은 '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는 새누리당 후보와 2위후보와의 격차가 5% 포인트 이내 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당의 방침에 따라 부득이 경주방문을 할수 없게 돼 부득이 경주방문을 취소한다'고 말하면서 경주방문을 못한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 선거사무소는 조금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포항남구 울릉 및 전국 박빙지역 위주의 지원유세 계획에 따라 경주 방문이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5일 경주 정수성 후보 지원을 위해 경주를 방문 할 것으로 예상됐던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 위원장의 일정이 변경됐다.

박 위원장은 5일 대구·경북 유세 지원에 나서지만 경주 방문은 일단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5일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흔들리고 있는 울산지역 합동유세를 마치고 12시 55분부터 20분간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포항남·울릉 김형태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친다.

이 지역은 김 후보가 당을 장악하지 못해 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정장식 무소속 후보에 합류했으며, 박명재 무소속 후보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아 선거 판세가 오리무중인 지역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박 위원장은 포항에서 대구로 이동해 오후 2시 35분부터 20분간 칠성시장을 찾아 대구지역 후보자 합동유세를 갖는다.
대구에는 정치신인인 중·남구의 김희국 후보와 북구갑 권은희 후보, 동구갑 류성걸 후보 등이 박 위원장의 지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오후 3시 25분부터 15분간 왜관역 광장에서 차량유세를 통해 칠곡·고령·성주의 이완영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후 박 위원장은 강원도 원주로 이동한다.

4일 오후 늦은 시각부터 박 위원장의 경주유세 일정이 취소 또는 유보되는 것으로 돌변하자 정수성 후보 선거사무는 안타까운 표정이 역력했다.

정 후보 선거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방송 여론조사와 당내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월등하게 우세한 지역으로 드러나면서 경주가 지원대상 지역에서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대구경북 지역 방문일정에서 확인되듯이 경합 혹은 열세지역 위주로 지원유세를 다니는 박 위원장의 빠듯한 일정 때문에 경주방문이 유보됐는데, 이런 사실을 외면하고 ‘박 위원장이 정 후보를 탐탁치 않게 여긴다’는 등 근거없는 비방, 흑색선전 전개가 예상 되는 만큼 악의적인 비방, 흑색선전을 차단하는데 집중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자신의 정치적인 기반이자 새누리당 텃밭인 TK지원은 배제하고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지원 유세만 펼칠 것으로 알려졌던 박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대구경북 공천자 발대식 참석에 이어 13일만에 대구경북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대구경북지역 새누리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5~6곳의 후보를 중심으로 박위원장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