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새 시대가 열릴 것…양북주민 마음 열도록 노력

최양식 시장, 기자회견 일문일답

2011-10-07     김종득 기자

최양식 경주시장은 6일 한수원본사 사옥 건설예정지로 경주시 배동지구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약 25분 동안 질의 답변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질의, 답변내용이다.

         최시장,  "한수원과 깊이 있는 논의 했다"

-(기자) 시장의 발표가, 법적효력이 있나?  한수원이 동의를 했는지, 아니면 시장님 생각을 밝힌건가?
=(최양식시장 답변) “기업의 주사무소 위치는 그 기업이 결정하는 것이 맞다. 이것은 국책사업으로서 전체적으로 연결돼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경주시와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돼야 할 사안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한수원과 깊이 있게 논의하고, 한수원의 새로운 부담분은 국가기간산업인 한수원의 입장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서 우리지역이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수원과 깊이 있는 논의를 계속 해왔고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동의, 합의란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이 부분은 한수원이 갖고 있는 국책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을 고려할 때 그것은 경주시가 책임을 지고 한수원과 협의해서 해나 가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

(이후 최시장은 잠시 사업구상을 재차 설명했다. 다음은 최시장의 발언요지.)
“사업계획은 에너지박물관건립 대체사업으로 2000억원은 수익사업을 하는데, 수익금은 동경주 재단으로들어가게 되고, 경주시가 하는 사업은 국도비와 합쳐 원자력클러스터 사업 등을 하게 된다. 한수원이 우리지역을 위해 2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데, 동경주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를 만들어서 600명 학생이 공부하게 한다. 인구유발 효과 있을 것이다. 그 외 한수원사택 100세대 짓고, 생활연수원 250억원들여 짓고 한다면…저는 우리 동경주, 양북 주민들께서 한수원본사 와야 한다고 하는데, 큰 철조망 돌려놓고 그 안에 몇 백 명 앉아서 구내식당에서 밥 먹고…퇴근할 때 통근버스 타고 돌아가는 그런 모습하고…그러다가 귀찮아 지면 울산으로 가고 하겠지요… 방폐장 유치하면서 본사 가져온 취지자체, 그 과실이 울산으로 가게 된다. 경주시에 그 이익이 돌아와서 발전되는 것을 보고 싶다. 한번 결정한 것을 왜바꾸냐고 하는데, 한번 결정했더라도 바꿀 수만 있다면 바꾸어서 경주 발전 보탬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반발을 해소할 대책은 무엇인가?
“제가 대화능력이 부족한 것을 고백하면서 언론인들의 도움 필요하다고 고백한다. 설명할 때 여러 번 거절당하고 돌아오고….최근 부임한 부시장이 체육대회 입장 못하고 돌아오게 되고….시의회 의장님까지 시장과 뜻을 일부 같이하는 그 부분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 구체적 사업계획 발표했는데, 이걸 보고 마음을 열게 되길 바란다.

왜 와야 하는가? 지역발전을 기대해서 그렇다.
지역발전위해 8600억원 들어가고 그 외에,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할 수 있는 더 큰 프로젝트도 있다. 안전을 위해서 한수원본사 그곳에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자립형 사립고 들어선다면, 한수원자녀 50% 정도 거기에 있게 된다. 자기 자녀들이 거기에 있게 되는 것이다.

원전 직원 100여명이 살고, 원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제가 볼 때 주민들의 기우로 생각한다. 제가 사택(관사)에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 졌다. 곳곳에 집 지을만한 곳 알아보고 있다. 주민들 동의해 준다면. 양북가서 살것이다. 주민 마음 편안하게 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발표한 사업들은 바로추진하나?
“바로 추진하게 된다. 실무절차는 절차대로 나머지는 나머지대로 하겠다. 마지막순간까지 양북면민들이 저의 충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노력을 계속 하겠다.
마지막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다. 이 과정에서 언론이 많은 도움을 주기 바란다.”

       임기중에 매듭위해 최선 다하겠다

-9월8일 사회단체장 초청 간담회때, 시장께서는, 한수원에 4가지 후보지를 고르라고 했지만 답이 없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그중에 한 곳을 시장이 선정하라고 한다면 선정하고 싶은데, 시장은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20여일만에 이번에 발표를 했는데, 그 사이에 한수원과 경주시 사이에 합의나 동의까지는 아니더라도 한수원으로부터 최소한 암묵적 동의나 협의가 있었는지?
“저는 주민들과도 대화해야 하지만 경주에 오는 국가기간산업인 한수원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의무가 있고, 깊이 있게 협의 진행했다.

제가 단독으로 한수원의 의사를 무시하고 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깊이 있는 대화를 진행했다. 한수원의 부담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멋대로 발표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한수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왜냐하면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경주를 위해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점을 깊이 감사한다. 한수원이 하루빨리 경주에 와서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세계에 진출해서, 350조가 넘는 세계원자력산업 시장을 개척해 나가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2015년 2016년 입주예정인데, 임시사무소는 그대로 두는가?
“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에 의해 법에 2014년까지 이전하게 돼 있다. 법률에 의해 2014년까지 이전하게 돼 있으므로 한수원이 공공기관으로서 의무를 다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시장의 의무다. 2014년까지 이전을 어렵게 하는 물리적 측면은, 새로 조성하는 부지는 어렵다 하더라도 2014년까지 이전해서 업무볼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검토했다.”

-동경주 주민 반발 막기 위해 큰 계획을 밝혔는데 실현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반발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다. 시장은 시의 발전과 시민복지를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야 하는 것이 시장의 임무다. 이 부분은 깊이 있는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저는 동경주, 특히 양북주민들이 마음을 열어서 기꺼이 받아 들이도록 노력하겠다.”

-임기중에 거의 다 매듭짓나?
“제 임기가 3년정도 남았는데, 무리하게 임기 중에 모든 것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여된 임기내에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주민들이 마음을 잘 열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잘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고 그 이상의 효과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결정된 시책을 시장이 들고 나와 불편함 끼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불편보다 더한 것은 정체이고 희망이 없는 경주의 길을 계속 가는 것이다. 만약 한수원 본사가 그쪽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대단히 어려워 질것이다.
최선을 다해 한다면 경주에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다. 이것은 새로운 시대다. 이 기회를 상실한다면 어려워진다. 동경주,특히 양북주민들이 마음을 열수 있도록 편파적인, 이 부분에 관해서 시(市)를 생각하고 시의 발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사를 써주다면 이일은 꼭 성취될 것이다. 이것은 행정이 아니고 더 차원 높은 지방정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단순한 행정의 영역으로 본다면 경주미래를 다시 생각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