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변 작가의 여행스케치] 그리스 ② 산토리니 그리고 날씨

[2017년 10월23일 산토리니에서 [글.사진=변현식]

2017-10-25     편집팀

산토리니 그리고 날씨
[2017년 10월23일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글.사진=변현식]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한곳이 산토리니였고 정말 날씨가 좋기를 여행의 신(?)께 빌고 또 빌었다.
산토리니 관광은 이아마을에서 일몰을 보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서 그 감동이 100만 불이 될수도 있고 10만 불에 그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10월 강수일이 평균 6일이고 이번 여행이 9일이니 확률상 하루 내지 이틀은 비가 오는데 그날이 오늘이 아니길 바라고 바랄 뿐이다.

산토리니섬에 가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아테네 부두에서 5시간만에 도착을 하였고 다음날 아테네로 돌아올 때에는 비행기로 한시간만에 왔는데, 가능하면 비행기로 왕복을 권한다.
배는 포항에서 울릉도 가는 쾌속선 종류라 밖으로 나갈수도 없고 좁은 좌석에 5시간동안 넘 힘들었다.

산토리니를 그리스에서는 티라(THIRA)라 부르고 크기는 울릉도의 1.3배 정도인데, 길고 평지가 많아서 훨씬 넓은 느낌이다. 인구는 15,000명 정도이며 비행장도 있다.

(사진1) 화산의 분화구 중에서 그 절반인 초승달 모양의 섬인데 NEW KAMENI라 표기된 섬은 겨우 16세기에 화산활동으로 생겼고 아직도 활동중인 활화산이다.
고대문명이 일찍부터 발달했고 해적들 때문에 산 정상부에 요새처럼 마을을 지었으며 몇 번의 화산활동으로 폼페이처럼 화산재 밑에서 아직도 많은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다.
아틀란티스대륙의 전설이 산토리니섬의 화산활동과 시기가 일치한다고도 한다.

아래의 사진은 대부분 가장 큰 마을인 피라지역에서 찍은 것들인데 산 능선을 따라 들어선 마을을 해안절벽길을 따라 다녀오는 데 3~4시간 정도가 걸린다.

날씨가 좋다.
벌써부터 이아마을에서 보게 될 환상적인 일몰이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그리스 여행기 연재순서

① 바다의 신 포세이돈
② 산토리니 그리고 날씨
③ 이아마을의 일몰
④ 이아마을 개와 늑대의 시간.
⑤ 오! 파르테논 신전이여
⑥ 아테네
⑦ 에기나섬 그리고 고린도
⑧ 고린도운하 아라호바 델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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