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완공 잇따르는 외동, 기반시설 미비 주민 불편해소 대책시급
아파트완공 잇따르는 외동, 기반시설 미비 주민 불편해소 대책시급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7.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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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동읍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가 완공돼 속속 입주가 시작되면서 경주시 인구증가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효과 한편으로 주민들의 편의시설 미비등 보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형아파트 신축허가에 걸맞는 기반시설 확충 등 경주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3230세대 부영아파트, 793세대 미소지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이 지역 인구는 소폭 증가했다. 입주전인 4월말 현재  외동읍 인구가 1만6449명에서 6월말 현재 1만 7068명으로 619명이 증가한 것.
경주시는 대부분 외지에서 이 지역으로 전입한 세대여서 인구증가에 일정정도 기여했다고 자랑했다.
7월5일 현재 부영아파트로 전입한 707명 중 461명(65.2%)이,미소지움은 267명 중 145명(54.3%)이 타 지자체에서 전입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처럼 울산등 타지자체에서 경주로 인구유입은 이뤄졌으나 기반시설등 주민들의 편의시설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24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3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 지역 출신 최덕규의원이 5분발언을통해 경주시의 대책수립을 촉구한 것도 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외동읍 주민편의시설 확충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는 최덕규의원.
2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외동읍 주민편의시설 확충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는 최덕규의원.

최 의원은 “(전입한 주민들은) 주 통행도로변 인도 부재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 당하고 가로등 및 보안등 부족으로 야간통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중교통 부족 등으로 보편적인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이전에 거주하였던 지자체에 비해 너무나 열악하다고 아우성이며,울산에서 전입 온 주민들은 울산과의 경계 구역인 모화 입구만 지나면 확연하게 차이나는 주민편의시설과 주거환경에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갖고 있다 ”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소하여 주거지역으로 인정받는 외동읍을 만들어 가는데 시장님과 집행부 간부 공무원들의 많은 관심과 실천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외동읍 LH아파트 4거리에서 최근 입주가 시작된 미소지움 아파트까지 도로는 인도가 없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노선버스도 제대로 준비를 못해 많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화초등학교  증축을 위해  주변 도로를 통제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등 대형아파트 입주에 대비한 행정력 미비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일부 주민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영그룹의 부정비리를 거론하면서 착공에 앞서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한 강한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어 외동읍 신규아파트 행정 전반에 대한 경주시의 종합적인 점검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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