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청렴도 '2년연속 최하위권'... 주낙영시장 "안타깝고 죄송"
경주시 청렴도 '2년연속 최하위권'... 주낙영시장 "안타깝고 죄송"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12.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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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청렴도가 5등급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경주시는 외부청렴도 평가결과의 경우 5등급, 내부청렴도 평가는 4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를 종합한 종합청렴도는 5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종합청렴도 5등급에는 75개 시 가운데 경주시를 비롯해 강릉,원주, 양주,구미.문경,영천등 7개 시가 포함됐다.  

지난해 국민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직후 경주시가 시청 공무원 700명을 대상으로 알천홀에서 ‘2018년도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직후 경주시가 시청 공무원 700명을 대상으로 알천홀에서 ‘2018년도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5일 경주시민에게 깊은 사과와 유감을 뜻을 표했다.

주 시장은 “비록 민선7기 출범 이전 1년의 기간을 평가대상으로 한 결과이긴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시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다시 준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면서, 청렴도 측정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청렴 저해 요인을 발본색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등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에 대한 감점을 적용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한다.

설문조사는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공공기관과 직접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해당 기간 동안의 부패경험과 부패 인식을 전화 및 온라인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경주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부패 척결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컨설팅 제도를 활용해 인허가부서 청렴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으며, 청렴도 조사시스템 내실화, 민원인 청렴 안내문자 발송, 부패행위 징계수위 강화 등 강력한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5대 비위인 금품향응수수, 공금횡령‧유용, 성폭력, 성희롱,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징계수위에 있어 더욱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조직 내부의 도덕성과 공직자의 청렴 회복은 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특단의 반부패 청렴시책 추진으로 내년 청렴도 평가에서는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의 올해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0.18점 상승한 8.12점으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는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종합청렴도 점수가 상승했으며, 특히 중앙행정기관이 평균 0.47점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공직유관단체(8.40점), 중앙행정기관(8.17점), 교육청(7.94점), 기초자치단체(7.88점), 광역자치단체(7.64점) 순이며, 광역자치단체는 지난해 보다 평균 0.01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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