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후보 "새누리 탈당 무소속 시민심판 받겠다"
김석기 후보 "새누리 탈당 무소속 시민심판 받겠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3.19 09:5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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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기자회견 갖고 공천결과에 강한 불만 표출

▲ 19일 오전 10시30분부터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김석기 후보.
19대 국회의원선거 새누리당의 경주지역 공천에서 탈락한 김석기 후보는 19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번 공천 탈락의 원인이 용산사고 책임론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보수정당인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정체성 및 국가관에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와 국민을 지킨 자신을 공천 탈락 시킨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한 것.

김 후보는 “새누리당의 경주민심에 반하는 불공정 공천으로 인해 보수층 이탈을 초래할 뿐 아니라 친 박근혜 정서가 이반되어 정권재창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무소속 출마 강행이 시민의 뜻을 지키는 동시에 자신을 공천하지 않은 새누리당에 대해 마지막 충정을 다하는 일”이라면서 선거 승리후 새누리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김 후보는 용산사고당시 경찰 진압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지금도 당시의 법 집행이 정당했다는 신념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고, 그 정당성에 대해서도 대법원에서 대법관 전원 일치로 경찰의 조치가 정당했다는 판결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또한 국가적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마다 그 누구도 나서기를 주저할 때,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맡은바 책무에 온 몸을 던졌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정당한 법집행을 한 것이 어떻게 새누리당 공천의 결격사유가 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새누리당의 공천결과에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제가 아는 새누리당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안전하고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선진한국을 구현하는 당이라고 믿고 있는데 공천위는 법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을 지킨 저를 경주민심에 역행하는 그릇된 편견으로 낙천했다. 이런 잣대라면, 어느 공직자가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이 위험할 때 자신의 몸을 던져 일하겠는가?”

▲ 김석기 후보는 새누리당 당직자로부터 "'용산문제로 낙천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이유로 낙천시킨다면 어느 공직자가 국가를 위해 몸을 던지겠는가?"라며 공천결과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석기 후보는 탈당 후 출마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시민의 뜻을 받드는 동시에 차마 자신에게 공천을 하지 못한 당의 심정을 이해하고 마지막 충정을 바치는 일”이라고 강조한 후 “이번 선거에서 시민의 힘으로 당당히 승리하고 새누리당에 복귀한 뒤 정권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기자회견장에는 지지자 100여명이 몰려 박수를 치고,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격려했다.

다음은 김석기 후보 기자회견 발표 전문

김석기 예비후보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탈당 및 무소속 출마선언문-

▲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는 김석기 후보.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김석기입니다.

오늘 저는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하여 참담한 심정으로 여러분께 탈당을 고하며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저, 김석기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깨끗하게 살아왔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정직하고 강직하게 살아왔습니다.

30여년 간 경찰공직과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단 하루도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국가의 법질서를 지키고 국민의 행복을 지키며, 국익증진의 일에 혼신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경주의 진짜 일꾼, 깨끗한 일꾼, 김석기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변화를 갈망했던 경주민심과는 정반대의 공천을 했습니다.

저는 납득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경주시민들 역시 민심을 외면한 두 번의 공천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여론입니다.
공천위가 지역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민심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 공천이라고 지역여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경주의 새로운 인물 김석기는 왜 아니라고 합니까!
깨끗하고 정직한 인물 김석기는 왜 아니라고 합니까!

저는 공천에서 왜 김석기를 배제했는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용산문제였습니다.

용산사고는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지금도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고 김남훈 경사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불법농성자들이 지나는 행인과 달리는 차량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화염병, 염산병을 투척했고,주변 건물에 방화를 하는 심각하고 급박한 상황 속에서 경찰은 엄정하고 강력한 법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아닌 경주시민들께서 경찰청장이라 하더라도 같은 결론을 내렸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당시의 법 집행이 정당했다는 신념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대법원에서도 대법관 전원 일치로 경찰의 조치가 정당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저는 국가적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마다 그 누구도 나서기를 주저할 때에도,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맡은바 책무에 온 몸을 던졌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정당한 법집행이 어떻게 새누리당 공천의 결격사유가 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아는 새누리당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안전하고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선진한국을 구현하는 당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천위는 법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을 지킨 저를 그릇된 편견으로 낙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느 공직자가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이 위험할 때 자신의 몸을 던져 일하겠습니까.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저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저는 경주시민의 이름으로 공천받고 싶습니다.
경주시민의 힘으로 표를 모아 당선되게 도와주십시오.
새누리당의 잘못된 공천을 시민의 힘으로 심판해 주십시오.

저는 누구보다 고향 경주를 사랑합니다.
경주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역할을 해 낼 수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장과 일본에서의 7년간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가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일본기업을 경주에 유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며 외국관광객을 대거 경주에 유치하여
경주를 발전시키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경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신라천년고도 경주를 웅대하고, 찬란한 진취의 땅이라 하시며 경주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저는 천년고도 경주를 명실상부한 세계 속에 빛나는 경주를 만들고자 하는 그 꿈을 반드시 이루고자 합니다.
이것이 김석기의 꿈이자 시민 여러분의 꿈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고향 경주시민들께서 저의 이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신라의 화랑정신을 공직생활의 근간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온 저, 김석기를 지켜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저는 경주시민의 이름으로 공천받아 경주시민의 힘으로 당당하게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경주민심을 역행한 새누리당의 잘못된 공천을 시민의 힘으로 심판해 주십시오.

경주시민의 힘으로 당당하게 당선되어, 새누리당에 들어가 제대로 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는 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박근혜 대표의 철학과 저의 소신은 똑 같습니다.
대선에서도 저는 박근혜 대표를 도와,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그 누구보다도 큰 역할을 할 것임을 자신합니다.
이를 통해 고향 경주의 큰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께서 저, 김석기를 반드시 선택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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