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
원안위,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
  • 경주포커스
  • 승인 2019.12.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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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호기
월성원전 1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원전 1호기 영구정지를 결정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4일 112회 전체 회의에서 '월성 1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7명의 위원이 표결 끝에 찬성 5, 반대2로 영구정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성원전 1호기 영구 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가 앞서 두차례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지난해 6월 20일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결정하고, 2019년 2월 28일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월성1호기가 영구정지된 상태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그동안 심사한 결과를 9월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는 영구정지로 인해 필요가 없는 설비 등과 관련된 부분은 인허가문서에서 삭제하고,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등 유지가 필요한 설비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보다 철저히 확인하여 운영을 승인하는 행정절차다.

월성원전 1호기는 1982년 11월21일 발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압중수로형 원전으로 2012년 11월20일 운영허가가 만료됐다.

그러나 2015년 2월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10년 계속운전 승인을 받은 후 약 100일 동안 기동전 종합 예방정비를 마치고 그해 6월 발전을 재개했지만, 이후 잦은 고장으로 불안감을 고조시켜 왔으며, 지난해 6월 한수원이 조기 폐쇄를 결정해 운영이 정지됐다.

원안위 회의에서 운영변경허가안이 의결된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어 두 번째 영구 정지 원전이 된다.

정의당 생태에너지 본부는 24일  “이번 영구 정지 결정은 늦었지만, 매우 당연한 결정이었다 규제기관으로서 원안위의 역할을 망각하지 않고 원안위가 영구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면서 “ 앞으로 원안위는 핵산업계의 입김에 흔들리지 않고 규제기관으로서 더욱 굳건한 모습 보여주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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