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많은 경주...경주시보건소, 자살예방 분위기 조성 안전도시 공인 목표 다양한 시책 추진키로
극단적 선택 많은 경주...경주시보건소, 자살예방 분위기 조성 안전도시 공인 목표 다양한 시책 추진키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1.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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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국제안전도시로 승인 받은 충남 공주시 의용소방대원들이 최근 안전문화캠페인을 하면서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공주시청.
지난해 12월 국제안전도시로 승인 받은 충남 공주시 의용소방대원들이 최근 안전문화캠페인을 하면서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공주시청.

경주시의 인구10만명당 자살사망자 발생수가 전국 및  경상북도 보다 크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수립에 어느정도 한계가 분명하지만 지속적인 캠페인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국제 비정부기구인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로부터 안전도시로 지정받을수 있는 기반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2018년 1년동안 경주시의 자살사망자수는 83명으로 남자가 57명으로 여자 26명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70대 13명, 60대 9명등의 순이었다.

나머지 연령대는 7~8명으로 비슷한 분포였으며, 10대는 2명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10만명당 자살자수를 살펴보면 더욱 심각하다.

경주시의 인구10만명당 자살사망자수는 32.5명으로 전국 26.6명, 경상북도 29.6명보다 크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0만명당 29.4명, 2014년 29.6명이던 것이 2015년 23.2명, 2016년 26.8명, 2017년 22.2명으로 어느정도 감소했다가 2018년 32.5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감 원인을 경주시차원에서 파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국내 사망원인 및 자살율 통계에 비춰 어느정도 연관성은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2018년 1년동안 국내 자살사망자수는 1만3670명으로 2017년에 비해 1207명, 9.7% 증가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9.3%)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표준 인구로 계산한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4.7명으로 OECD의 평균 자살률 11.5명에 비해 13.2명이 많은 것이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고령화 인구 증가와 자살 등으로 2018년 총 사망자수가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후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살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가 경주지역의 자살사망자 수 증가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지자체 차원의 대책수립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경주시는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2018년 1월 전남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받은 순천시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선포식'을 하는 모습. 사진. 순천시청.
사진은 2018년 1월 전남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받은 순천시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선포식'을 하는 모습. 사진. 순천시청.

경주시보건소가 펼치는 자살예방 사업은 다양하다.
자살예방을 위해  캠페인과 자살고위험군 및 자살유가족 발굴․상담․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명사랑마을을 선정해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모니터링하고, 번개탄 관리와 일산화탄소 감지기 보급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을 하고 있다. 자살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일반 시민들과 공무원, 마을리더를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연 1,000명이상 실시하고 있다.

또한 생명사랑 병원․약국을 추가 지정하고,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 자·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 또는 발병초기 환자가 병원에서 퇴원 할경우 필요한 정신건강증진시설(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정신재활시설)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등록에 동의하는 대상자는 사례관리와 환자 요구도에 맞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받을수 있게 된다.

서강 경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 정신건강팀장은 “올해 문을 여는 경상북도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한 자살예방사업에도 힘써,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안전망 구축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국정 경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2020년 경상북도의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 확대에 따라 경주시도, 정신질환자의 체계적인 관리와 시민의 정신건강 인식의 향상, 생명존중 분위기의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올해 국내 안전도시 벤치마킹, 자문단 구성 등 준비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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