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경선 첫날 폭로회견 한 함슬옹 "수사기관 조사 응하겠다"
공천경선 첫날 폭로회견 한 함슬옹 "수사기관 조사 응하겠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3.17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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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함슬옹 예비후보.
기자회견하는 함슬옹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함슬옹 예비후보가 17일 자신에 대한 사퇴종용과 관련해 김원길 후보의 전화내용을 추가폭로하면서 선관위나 수사기관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경주시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한지 한달여만에 김원길 후보와의 전화통화내용을 추가 폭로한 것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공천경선이 시작된 첫날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폭로를 한데 대해서는 동기의 순수성에 대한 의구심도 일고 있다. 이미 선관위 조사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뒤늦게 "조사에 응하겠다"는 발언의 배경에도  의구심이 일고 있다.

함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김원길예비후보와 1시간30여분 동안 통화한 내용을 폭로했다.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포에 박 후보가 학벌이 안되는 앤데 서울 산업대 인강하는 형편 없는 애다. 김포 그런곳은 함후보가 던지면 살아 남는다. 경주는 아니다. 아버지 엄마 눈물바다 된다. 내가 약속할게요. 공천접수를 하기전에 나와 한후배가 애기해서 내가 멘토가 되어 드릴께요. 함 후배의 길을 내가 열어 드리겠다. 충분히 열어드리겠다. 내가 자신한다. 내말을 수용하면 내가 원내 진출하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도울길이 있다. 공천접수 하지 마라. 3백만원은 버리는셈 치면된다. 내가 원내 진출하면 내가 왜 못하나. 되고 남지요.

함 후보는 “ 지역언론으로부터 폭로를 자행한 신인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네거티브를 하지 않기 위해, 행여 당이 누가 될까 심사단계에서 함구했다.”면서 “사퇴권유 피해자인 저에게는 아무런 사실 확인않은 것은 공관위의 명백한 실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원길 후보는 선관위위로부터 조사 받았고 마무리 받았다고 했지만, 1시간 반동안의 통화에서 김원길 후보측이 제시한 파일은 단 15분이다. 제가 갖고 있는 파일내용과 다르다”면서 “저는 행여나 당에 누가될까 녹음파일을 기존에는 제출 안했다.이제는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함 후보는 17일 오후 경주포커스와 서면인터뷰에서"지금까지 행여나 당에 누가 될까봐, 상대 후보를 보호하고자 고민 했지만 여기서 전환점은 최근 3월9일에 당으로 부터 ‘투서’ 라는 존재를 제가 새로 알게 된것"이라면서 "그 투서가 누가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은 저라고 판단했고, 저는 당을 위해 갖은 오명을 쓰거도 견뎠지만 이제는 공관위에 부당한 조사에 대해 비판 하려한다"고 말했다.

경주시선관위는 그러나 추가조사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경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지난번 기자회견 이후 두명의 후보 모두 경북도선관위 조사에 응해 전화통화내용을 진술했다”면서 “오늘 국회 기자회견을 두고 추가 조사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7일 함후보가 추가 폭로한 내용에 대해 일부 후보측에서 선관위나 경찰서등에 수사의뢰 및 고발을 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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