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경주시내와 보문단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는 마라톤 동호인 1만5천189명이 신청해 역대 최다 참가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그러나 저온과 궂은 날씨로 벚꽃 개화가 늦어지면서 벚꽃없는 벚꽃 마라톤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대회 관계자들의 애를 태두고 있다.

8시 엑스포 광장에서 출발하는 이 대회는 오전 7시20분부터 출발지점인 엑스포 광장 교통통제를 시작으로 구간별로 오후 1시20분까지 부분 교통통제를 실시하게돼 주말을 맞아 관광객과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되지만,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교통통제 안내는 2단계를 거쳐야 겨우 파악 할 수 있을 만큼 불편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7일 열리는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국내동호인 1만3천306명, 일본 및 홍콩 등 외국인 1천883명 등 모두 1만5천189명이 참가 신청한 가운데 오전8시 경주세계엑스포 광장을 출발해 42.195km 풀코스의 경우 황성동 현진에버빌, 시가지등을 경유하면서 사실상 경주 도심 전체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경주시는 경주 바로알기 퀴즈, 주령구 놀이, 줄넘기 시범, 스포츠마사지, 고려수지침, 즉석사진촬영, 다양한 먹거리 등이 제공되었고 우리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는 경주농․축․수산물 홍보부스도 를 운영하는 등 성공대회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예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개화하던 시가지 벚꽃은 아직 꽃망울만 맺혀 있고, 꽃이 피면 절경을 이루느 보문단지에는 목련조차 피지 않고 있다.

빠르면 시가지 꽃은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7일쯤 일부 개화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1만그루의 벚나무가 밀집한 보문단지의 벚꽃은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돼 대회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인터넷 교통통제 파악 불편하기 짝이 없어...관광객 혼란, 불편 최소화 대책 서둘러야

경주시는 대회 홍보에는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교통통제 대책을 알리는데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이다.

구간별 통제 구간을 알리는 홍보물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하기는 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교통통제구간을 파악하는 것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

시청홈페이지에서 곧장 교통통제 구간을 파악할수 없고, 시청 홈페이지에서  벚꽃 마라톤 대회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서 찾거나, 설령 곧장 벚꽃 마라톤대회 홈페이지(http://www.cherrymarathon.com/)를 바로 찾아 들어간다 해도 다시  마라톤대회 홈페이지의 맨 왼쪽 아래의 구석진 자리에 위치한 <교통통제 안내코너>를 별도로 클릭해야 겨우 통제구간 지도나 구간별 통제 시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시청 홈페이지의 팝업창이나 벚꽃 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안내하면 상대적으로 손 쉽게 파악할수 있지만 벚꽃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는 대회 참가자 기념품을 팝업창으로 띄어 났을 뿐 교통통제 안내는 찾기조차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주말을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경우, 승용차로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교통통제 안내 검색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대비는 전혀 찾아 볼수 없는 실정이다.

시민불편 및 주말 경주를 찾는 관광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교통안내 홍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