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미래통합당, 부당공천 번복 시정하라"
박병훈 "미래통합당, 부당공천 번복 시정하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3.26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통합당 경주시 공천에서 막판에 탈락한 박병훈 예비후보가 26일 부당한 공천번복 철회를 요구했다.
박 후보와 여론조사 공천경선에서 패배한 김원길 후보, 컷오프 됐다 기사회생한 김석기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나온 요구다.
후보등록일이 27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며 막판 극적으로 그의 요구가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 특정 후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투서 공작으로 지난 23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최고위)에서 공천을 보류했으나 24일 공관위는 저의 공천을 재의결했다”며 “당헌, 당규에 의하면 공관위 재의결을 거친 경우 이후 절차없이 후보가 확정돼야 하지만, 25일 새벽 기습적으로 소집된 최고위에서 악의적인 투서에 기반해 저의 명예를 훼손시켰고 공천도 보류시켰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에 따른 공관위의 공천 결정을 기습적으로 보류 결정한 최고위는 당헌, 당규를 명백히 위배하는 것이며, △김원길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한 공관위 재재의결은 이석연 권한대행이 직접 밝혔듯이 당헌, 당규에 명백히 위배되고 정의롭지 못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한 공천절차에 따라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후보를 악의적으로 음해해서 명예를 훼손시키고 공천을 박탈시키는데 합작한 것으로 의심받는 예비후보를 재경선 주자로 확정한 최고위 결정은 부도덕하며 △경주시민의 민의를 왜곡시키고 공관위, 최고위에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자료를 제공한 예비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최고위와 공관위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투서된 자료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박 후보는 또한 △주시민 뜻으로 확정된 공천을 강제로 뒤엎은 미래통합당 최고위와 공관위는 즉시 당헌, 당규에 합당한 시정조치를 해야 하며 △ 정당하게 경선에서 승리한 저 박병훈을 미래통합당 경주시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 발표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고 민의에 맞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같은 요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병훈 후보는 보수당 계열의 공천후보 확정직전에 탈락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박 후보는 2014년 경주시장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던 최양식 시장과 여론조사방식의 새누리당 경주시장 후보 공천경선을 벌였으나 1일차 여론조사만 진행한뒤 이튿날 새벽 후보자격을 박탈당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바 있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