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동댐 정밀안전진단결과 '양호' ...불국취수탑 등 일부 보강 필요
덕동댐 정밀안전진단결과 '양호' ...불국취수탑 등 일부 보강 필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1.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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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동댐 전경.
덕동댐 전경.

국토안전관리원은경주시 덕동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등급이 B등급(양호)으로 평가됐다고 5일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덕동댐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제1종 시설물로, 국토안전관리원의 정밀안전진단 전담 시설물이다. 안전등급별 진단주기는 A등급(우수) 6년, B등급(양호)과 C등급(보통) 5년, D등급(미흡)과 E등급(불량) 4년으로 규정돼 있다.

덕동댐은 준공 후 이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정밀안전진단을 받았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번 진단을 2016년과 2017년 댐 인근에서 발생한 경주 및 포항지진 이후 처음 수행되는 것이어서 지진 전후 댐 시설물의 상태 비교와 내진 기준 강화에 따른 안전성 등에 초점을 맞추어 수행했다.
그 결과 지진으로 인한 댐 시설물의 내구성 및 기능 저하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직전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같은 B등급으로 지정했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안전진단은 4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2월부터 12월말까지 10개월 동안 실시됐다.
진단결과 덕동댐은 구조적인 안전성에 대한 영향은 없어 최종 양호한 등급인 B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댐체, 여수로, 기타시설에 일부 보수가 필요한 손상이 관찰됐다.

불국취수탑의 콘크리트 상태 손상, 댐체 변위에 대한 상시 계측 및 수시 이상징후 파악을 위한 외부 변위측정 시스템구축, 침투수 상시계측을 위한 지하수위계자동화 설비시스템 설치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것.
경주시는 올해 이들 시설물 보강을 한다는 방침이다.

덕동댐은 주변 농경지와 보문관광단지 등에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75년 착공해 1977년에 완공된 길이 169m, 높이 50m 용수 전용 댐이다. 
생활용수 56%, 농업용수 14%, 관광용수 30% 비율로 사용하며, 1일 4만8000㎥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총저수량은 3270만20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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