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이 읍면동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하는 까닭은?...시민과의 대화 2년연속 중단 대안으로 선택한듯
주낙영 시장이 읍면동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하는 까닭은?...시민과의 대화 2년연속 중단 대안으로 선택한듯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3.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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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이 11일 신당천 하천재해예방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11일 신당천 하천재해예방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3월들어 읍면동을 돌며 공약 및 주요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민대표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주 시장은 지난 4일 건천일반사업단지의 한 기업방문을 시작으로 9일 선도동 ‘문화중고-야척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현장, 황남동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10일 산내면과 서면에서 ‘산내슬로시티 공동체마을’ 조성사업과 ‘심곡지 둘레길’ 조성사업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만났다.
11일에는 천북면과 현곡면을 찾아 ‘신당천 하천재해예방사업’과 ‘금장사거리~흥무로 도로 개설’ 등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주 시장이 방문한 곳은 대부분 주민숙원 사업현장이나 자신의 공약, 시정주요 사업 추진현장이다. 현장에는 해당지역 시, 도의원이 빠짐없이 동행하고 소수이지만 주민대표들도 매번 참석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장위주의 방문을 한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연속 새해초 23개 읍면동을 방문해 주민들을 직접만나고 현장을 방문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민선시장 시행이후 거의 모든 전임시장들이 새해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의 시정추진성과를 설명하고 주민접촉기회를 넓혀 왔지만, 주낙영 시장의 경우 유독 불운한 편이다.  취임이듬해인 2019년 새해만 빼고 2020년, 2021년 2년연속으로 코로나19로 도중에 중단한 것이다.
 

주낙영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주낙영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해의 경우 1월30일 성건동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계획했지만 2월3일 산내면 내남면까지만 진행하고 2월4일부터 중단했다.
올해는 2월22일부터 3월11일까지 23개 읍면동을 방문해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현장방문을 계획했지만, 22일 양남면, 외동읍, 23일 감포읍, 양북면까지만 시행한뒤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로 중단했다. 2018년 7월1일 취임한 주낙영 시장으로서는 오는 7월 임기 4년차를 맞이할때까지 겨우 한번만 읍면동 순회 대화를 갖게 되는 것이다.
새해초 1개 읍면동에서 최소 100명의 주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시정성과를 설명하고 대화를 갖는 것은 현직시장의 프리미엄 중에서도 프리미엄인데, 이같은 기회를 주 시장은 제대로 누리지 못한 셈이기도 하다.  
내년초에는 지방선거와 맞물리면 논란이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주낙영 시장의 마음이 바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 시장의 현장방문 소식은 경주시청의 보도자료를 통해 매일 언론에 제공되지만, 주 시장 스스로 자신의 폐이스북에 빠짐없이 방문사실을 알리고 주요 사업추진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주 시장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마다 연초에 실시하던 시민과의 대화 모임을 2년째 못하고 있어 시정 추진현황도 설명드리고 주민들의 건의사항도 청취하는 좋은 기회인데 하지 못하니 아쉽다”면서 "코로나로 한계는 있지만 앞으로도 자주 현장을 찾아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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