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4호기 발전정지는 연료교환실 출입문 고장때문
월성4호기 발전정지는 연료교환실 출입문 고장때문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5.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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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핵안전연대 "고장 표현 안쓴 것은 축소의도"

17일 발전을 정지한 월성원전 4호기는 연료교환기 출입문(차폐문 구동장치) 작동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연료교환을 하기 위해서는 출입문을 열고 ‘교환실’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작동이 되지 않았다”면서 “정상 운행중에는 점검을 할수 없기 때문에 발전을 정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환실 출입 차폐문이 닫힌 상태에서 작동이 되지 않아 정비에 착수했다는 것.

월성원자력본부는 17일 오후4시에 4호기 발전을 정지했으며, 약 4일간의 정비 작업을 거친 후 5월 21일 경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원전∙방폐장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경주시민연대(약칭 경주핵안전연대. 공동대표 김윤근,이상기,정덕희,조관제)는 17일 논평을 내고 한수원이 보도자료에서 ‘고장’이란 표현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은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경주핵안전연대는 논평에서 “월성원전 4호기는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9일까지 실시한 제 10차 계획예방정비 끝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한수원의 입장에서 5개월 만에 일어난 고장을 인정하기 싫겠으나 이런 안일한 대응이 불신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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